아트테크서 엔터, 토지로...분야 넓히는 NFT 생태계
아트테크서 엔터, 토지로...분야 넓히는 NFT 생태계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9.0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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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타비트 제공)
(사진=메타비트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비대면 시대 도래와 함께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가상 세계 개념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NFT도 그 중 하나다. 영상, 사진, 음원, 그림 등을 디지털 콘텐츠로 만들어 복제나 수정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그쳤던 초기 NFT는 현재 브랜드 이미지 제고, 잠재 고객 확보, 팬덤 형성 및 커뮤니티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장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다분화된 형태로 NFT가 활용되면서 엔터, 아트 업계를 막론하고 많은 기업이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NFT 발행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NFT 활용에 가장 적극적인 분야는 엔터업계다. 아티스트의 사진과 영상, 음원은 물론이고 공연까지 NFT로 발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티스트와 팬 사이 공생 관계를 구축해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 기반도 제공한다.

이러한 가능성을 파악해 음악 콘텐츠 NFT 플랫폼 기업 메타비트는 아티스트와 팬이 파트너로 성장하는 커뮤니티 플랫폼을 지향하며 F2E(Fan to Earn)를 구축했다.

메타비트는 음악 저작인접권 자체 코인과 디지털 콘텐츠 NFT를 발행해 아티스트, 팬이 가치를 공유할 수 있게 했다.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응원하는 동시에 희소성 있는 콘텐츠를 보유하게 된다. 이를 통해 상호 커뮤니티를 극대화하고 팬덤문화를 형성해 나가려는 취지다.

메타비트는 다수 엔터테인먼트 사와 전략적 파트너십도 맺어 음원이나 콘서트, 유통권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NFT로 구현할 준비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과 MOU도 체결해 글로벌 신뢰도까지 확보한 상태다.

(사진=바이브컴퍼니 제공)
(사진=바이브컴퍼니 제공)

인공지능, 빅데이터 전문 기업인 바이브컴퍼니는 전통적인 브랜드 가치와 희소성이 필요한 토지 분야를 NFT로 발행하며 눈길을 끌었다.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내 가상 토지를 필지 단위로 구획해 NFT화 시킨 것이다.

가상 토지 NFT는 사용자가 실제 토지 거래처럼 메타버스 안에서 거래할 수 있고 가상 토지 위에 공간을 구현하거나 콘텐츠 창작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끼리 쇼핑, 전시, 비즈니스 등 다양할 활동을 전개하고 자연스럽게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게 되는 방식이다.

(사진=열매컴퍼니 제공)
(사진=열매컴퍼니 제공)

NFT 기술을 접목해 작품 소유권을 지킨다는 개념에서 출발한 예술계의 반응도 점차 달라지고 있다. 특히 아트테크 트렌드가 퍼지면서 조각 투자 개념의 플랫폼이 생겨났다. 공동투자자가 모여 재구매하는 방식으로 투자 규모에 따라 지분을 나누는 방식이다.

공동소유권이 생기는 만큼 기록과 보안성이 강조되는 추세다. 최근에는 미술품 공동구매 서비스기업 열매컴퍼니와 블록체인 전문기업 위메이드트리가 손잡고 아트테크 시장에 뛰어들었다.

열매컴퍼니가 사들인 미술품에 공동투자자가 모여 재구매하면 위메이드트리는 블록체인에 구매자의 소유권 기록을 저장, 관리한다. 공동구매 및 소유하게 된 작품을 열매컴퍼니가 보관, 관리하며 구매자가 실물을 직접 볼 수도 있다. 나아가 디지털 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NFT를 발행해 미술품 NFT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MZ세대가 아트테크와 NFT에 관심이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메타비트의 한 관계자는 “NFT는 희소가치와 소유 가치를 모두 충족하는 자산으로 앞으로 온, 오프라인 시장을 연결하고 이익을 한층 강화해 줄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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