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기간, 택배·금융거래 사기 주의해야
명절 기간, 택배·금융거래 사기 주의해야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9.0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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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정부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택배 배송과 금융 지원 안내 등을 사칭한 문자사기(스미싱), 지인 명절 인사 등으로 위장한 메신저 피싱이 증가로 인한 이용자의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3년간 문자사기 현황을 살펴보면 매년 명절기간 발생되는 비율이 평균 42.2%에 달한다. 특히 작년에는 명절기간 동안 문자사기 신고·차단 비율이 전체의 5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자사기의 대부분은 택배 사칭 유형(94.7%)으로, 명절 기간에 선물배송이 증가하는 특징을 악용해 택배를 사칭하는 문자사기가 급증했다.

공공기관을 사칭(4.3%)해 국민생활과 밀접한 코로나19 백신접종 예약, 정기 건강검진 예약, 교통위반 범칙금 조회 등 마치 공공서비스인 것처럼 위장한 문자사기도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재난지원금 신청 등 정부 기관 사칭 문자 발송을 통해 개인 금융정보 탈취를 위한 악성 앱 설치 등을 유도하는 등 새로운 문자사기 유형도 나타나는 추세다.

메신저앱을 통해 가족, 지인이라고 말하고 긴급한 상황이라며 금전·상품권이나 개인정보·금융거래정보 등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피해도 계속 늘고 있다. 특히 원격제어 앱이 설치돼 제어권을 넘겨주는 경우 재산상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화, 영상통화 등으로 상대방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편 정부는 추석 명절 기간에 관계부처들과 협력해 24시간 안전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문자사기 감시와 사이버 범죄 단속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추석 연휴 동안 문자 사기 유포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상시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신고·접수된 문자사기 정보를 분석해 악성 앱 유포지 차단 등 신속한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추석 연휴 동안 금융업권과의 협조를 통해 추석 선물·택배 관련 배송 확인을 빙자한 사기 문자 및 연휴 기간 중 부모와 자녀, 친척 등의 명절 인사를 사칭한 문자 등에 대해 각별히 유의하도록 안내하는 등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를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통신 3사(SKT, KT, LGU+),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협력하여 9월 5일부터 각 통신사 명의로 가입자에게 ‘스미싱 문자 주의 안내’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하고 알뜰폰 가입자에게는 요금고지서로 피해 예방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문자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경찰청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인 ‘사이버캅’을 통해 예방 수칙·피해 경보 등을 제공하고 추석 연휴 기간 전후로 발생하는 문자사기, 직거래 사기 등 서민 생활을 침해하는 사이버상 악성 사기에 대해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며 사이버 범죄 피해를 입었을 경우 사이버 범죄 신고시스템(ECRM)을 이용해 신고를 접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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