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보육원에서 자란 청년들이 잇달아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당사자들의 고충을 충분히 들은 뒤 지자체 및 유관부처와 협의해 보다 포괄적이고 다층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달라”고 보건복지부에 지시했다.
한 총리는 “가족과 헤어져 외롭게 자란 젊은이들이 자립 준비 과정에서 다시 한번 절망하는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며 “경제적 지원과 심리적 지원을 꼼꼼하고 충분하게 제공하는 ‘따뜻한 정부’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 어린이 돌봄체계를 점검하고 가다듬도록 지시했다.
한 총리는 교육부에 “방학이 끝난 뒤 뚜렷한 이유 없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 미인정결석 학생들이 없는지 살펴보고 대응 체계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한 총리는 보건복지부에 ▲취약계층 어린이 지원 체계와 ▲돌봄 서비스 체계에 허술한 곳이 없는지 사각지대가 없는지 면밀하게 점검하고, ▲아동학대 대응·예방·회복지원 시스템도 강화하도록 지시했습니다.
한 총리는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의 목소리와 현장 실무자들의 목소리가 행정에 적극적으로 반영돼야 한다”며 “지자체 및 유관부처와 협의해 빈틈없는 대책을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광역시에서는 지난 18일 보육원 출신의 새내기 대학생 B군이 극단적 선택을 한 데 이어 지난 24일 또 다른 10대 여학생이 스스로 세상을 등지는 사건이 있었다.
저작권자 © 베이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