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엔 자치공간, 지역엔 평생교육장”...청소년 자치배움터 첫발
“청소년엔 자치공간, 지역엔 평생교육장”...청소년 자치배움터 첫발
  • 김정아 기자
  • 승인 2022.07.2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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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20일 ‘다가치학교 남부’ 개소식·청소년자치회 출범식 개최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베이비타임즈=김정아 기자] 서울에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프로젝트 기획하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자 학부모와 지역주민의 평생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서울 최초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을결합형 청소년 자치배움터인 다가치학교 남부’(서울시 구로구 소재 오류중학교 내) 개소식과 청소년자치회 출범식을 20일 오후 4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가치학교는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 및 자치구와 손잡고 학교 일부 공간을 리모델링해 해당 학교 재학생과 지역의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프로젝트 활동을 하고,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평생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다가치학교 남부를 시작으로 향후 교육지원청별로 청소년 자치배움터를 1개씩 구축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 다가치학교 북부(서울시 도봉구 소재 방학중학교 내), 내년 하반기에 다가치학교 강서양천(서울시 양천구 소재 양서중학교 내)이 개소하기 위해 현재 공사 설계 중이다.

청소년자치회는 다가치학교 남부의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청소년 중 30여 명의 청소년이 주축이 되어 다가치학교 남부의 주요한 행사를 운영하고 공간을 활성화하면서 홍보도 맡고 있다. 이번 개소식에서는 청소년 자치배움터를 청소년이 주인이 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청소년자치회 활동의 시작을 알리고자 청소년자치회 출범식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이번 개소식은 본격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시작한 다가치학교 남부의 청소년자치회가 직접 기획했다. 다가치학교 남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과 교육감, 구로구청장,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해 학부모와 교사, 지역 주민들 100여명을 초대해 제1호 서울형 자치배움터의 시작을 알린다.

청소년자치회는 직접 참가자를 환영하는 이벤트 부스를 열고 다가치학교 남부의 개소식과 청소년자치회 출범식 전반의 진행을 맡는다. 이날 행사 시작 전에는 내빈들에게 다가치학교 남부의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새로 조성된 1층 커뮤니티 카페와 소강당, 청소년 활동 공간을 소개하는 라운딩도 진행된다.

다가치학교에서는 청소년이 배우고 싶은 주제를 정하면 지역주민, 교사, 학부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길잡이 교사가 동반자가 되어 계획 단계부터 또래집단 모집, 전문가 연결, 실행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현재, 다가치학교 남부에서는 청소년이 본인의 관심사와 필요에 맞는 12개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했으며 115명의 청소년이 참여하고 있다. 12개 프로젝트는 사진관을 직접 운영하는 다가치 사진관의류 업사이클링 커뮤니티 카페 운영 청소년 유튜브 콘텐츠 제작 등이다. 또한, 마을 단체와 협업해 다가치학교 남부 주변 어린이를 대상으로 다공방(공예) 다케스트라(오케스트라) 과정을 모집하고 있다.

다가치학교는 지역의 청소년뿐만 아니라 학부모 및 지역주민에게도 평생학습 공간으로 개방된다. 다가치학교 남부의 도서관을 활용한 마을 인문학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며,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의 마을결합형 청소년 자치배움터 다가치학교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청소년이 중심이 되면서도 학부모, 지역주민, 지방자치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1호 다가치학교의 성공적인 운영이 추후 만들어질 새로운 다가치학교의 안정적인 운영에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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