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유행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9월 말 최대 20만명 가능”
정부, “재유행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9월 말 최대 20만명 가능”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2.07.1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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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접종 대상 확대 및 미접종자 접종률 높여 고위험군 집중 관리
사회적 거리두기 재도입은 경제적 상황 등 고려해 유보
(사진=국민소통실 제공)
(사진=국민소통실 제공)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방역당국이 COVID-19의 여름 재유행으로 인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최대 20만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오는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확진자 수가 정점에 달할 것이라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발표한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대응 방안’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전파율에 따른 3가지 시나리오를 통해 정점 시기와 유행 규모를 예측했다.

먼저 기준 시나리오로 잡은 전파율이 31.5%인 경우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7월 말 3만11명, 8월 말 11만1799명, 9월 말 18만232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9월 26일에는 18만47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파율 증가 시나리오별 발생 예측 (자료=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질병관리청 제공)
전파율 증가 시나리오별 발생 예측 (자료=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질병관리청 제공)

전파율이 기준 시나리오보다 낮은 21.5%일 경우 신규 확진자 수가 7월 말 2만3256명, 8월 말 7만823명, 9월 말 15만5817명으로 늘어난 뒤 10월 10일 16만4675명으로 정점에 달할 것이라는 것이 질병관리청의 예측이다.

3가지 시나리오 중 가장 전파율이 높은 41.5%의 경우 신규 확진자 수가 7월 말 3만8268명, 8월 말 16만959명, 9월 말 17만3820명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신규 확진자 수가 정점에 달하는 것은 9월 16일로 그 수는 무려 20만66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질병청은 유행 예측을 통해 재원 위중증 환자가 9월 말~10월 중순에 최대 1200명~1450명까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망자 역시 같은 시기 하루 최대 90~100명대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현재의 빠른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높은 전파력을 가진 BA.5형 변이의 급격한 확산 ▲여름철 활동량 증가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 감소 등을 지목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재유행 대비 방역대응 목표를 일상회복을 유지하면서 위중증·사망 등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으로 잡고 “국민에 대한 광범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최소화하면서 예방접종·치료제·병상확보 등 방역·의료 체계 중심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백신과 치료제는 중증화율·치명률을 감소시킬 수 있는 핵심적인 방역 대책으로, 4차접종 대상 확대 및 미접종자 접종률을 높이고 치료제를 신속히 처방해 고위험군을 집중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재도입의 경우 현재 엄중한 경제적 상황과 함께 제도에 대한 국민의 낮은 수용성 등을 고려해 유보하고, 향후 근거를 강화해 균형있게 판단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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