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ESG·중소기업 해외진출 위해 1000억원 출자
수은, ESG·중소기업 해외진출 위해 1000억원 출자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7.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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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수출입은행 제공)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우리 기업의 ESG 분야 투자 활성화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해외투자 등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펀드조성에 1000억원을 출자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수은은 작년 6월 ‘ESG 여신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어 ESG 분야에 16.8조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지난해 중소·중견기업에 역대 최대 규모인 31.4조원의 자금을 공급한 바 있다.

이번 출자사업을 계기로 수은은 대출에 더해 미래 신산업 장기·위험분야에 대한 민간주도 투자 활성화를 유도해 시장 보완자 역할과 함께 신정부 초기 국정과제에 부응할 방침이다. 펀드의 최종적인 목표 규모는 5000억원 이상이다.

수은은 운용사의 ‘ESG’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분야 투자제안액에 따라 출자금액을 차등 배분해 민간투자자금 유입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특히 펀드가 투자한 기업의 생산제품이 정부의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는 경우 수은에 귀속되는 수익 일부를 운용사에 인센티브로 지급할 방침이다.

수은 관계자는 “우리 기업의 지속가능성장을 지원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신시장 선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펀드 조성에 나섰다”고 말했다.

출자사업은 11일 수은 홈페이지에 공고될 예정이다. 운용사 선정 후 기획재정부 장관의 승인 절차를 거쳐 올해 안으로 펀드를 결성하는 게 목표다.

한편 수은은 지난해 ESG 여신 지원금액 16.8조원을 포함해 2030년까지 총 180조원을 제공해 우리 기업의 체질 개선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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