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국내 최초 ‘먹거리 생태전환 박람회’ 개최
서울시교육청, 국내 최초 ‘먹거리 생태전환 박람회’ 개최
  • 김정아 기자
  • 승인 2022.07.0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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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진행
‘인간-사회-생태계-지구’ 공존 먹거리 생태전환 가치 확산 목표
포럼관, 배움관, 체험관, 토론관, 실천관 등 5개 테마관 구성
(자료=서울시교육청 제공)
(자료=서울시교육청 제공)

[베이비타임즈=김정아 기자]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 일반시민들이 지구와 먹거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먹거리 생태전환 박람회가 열린다. 3일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박람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기후위기에 처한 지구를 생각하고, 책임감 있는 먹거리 선택으로 삶의 양식을 바꿔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산하 서울특별시교육청학교보건진흥원(원장 임영식)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학생, 학부모, 일반시민 등 2,000여명을 대상으로 코엑스 C홀에서 국내 최초 ‘2022 먹거리생태전환 박람회’(이하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최근 기후위기가 인류의 건강과 먹거리를 위협하는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영양과 건강 위주로 식생활을 바라보던 기존의 관점에서 인간-사회-생태계-지구의 건강과 자원의 순환을 강조하는 식생활로의 전환을 위해 학교 교육공동체가 한자리에 모여 토론하고 체험함으로써 먹거리 생태전환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학생, 학부모,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번 박람회는 포럼관 배움관 체험관 토론관 실천관 등 총 5개의 테마관으로 구성됐다.

박람회 첫째 날인 7일 포럼관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기후위기 극복 실천을 먹거리 생태전환교육으로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조 교육감은 연설을 통해 농장에서 급식까지 정의로운 전환으로 나아가기 위해 학생중심 교육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에 대해 강조한다.

이후, 세계일보 윤지로 기자가 미래세대를 위한 먹거리 생태전환 발전방안에 대해 발제하고 종합토론에서 윤지현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배옥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급이사 주형로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 이영미 시민참여단(서울형혁신교육지구학부모네트워크대표) 권수현 서울면일초 영양교사(서울영양교사회회장) 등이 발제 내용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8일에는 윤지로 기자의 미래세대를 위한 먹거리 생태전환 발전방안에 대한 발제 내용으로 다섯 명의 먹거리 생태전환 선도학교 교장이 학교교육과정에서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토론을 한다. 손현수 서울아주초 교장은 교과교육과 연계한 먹거리생태전환 교육, 인치종 성수고 교장은 학생자치활동과 연계한 먹거리 생태전환교육, 조현애 서울홍은초교장은 가정과 연계한 먹거리 생태전환교육, 최재광 서울안평초 교장은 지역사회와 먹거리 생태전환교육, 유정근 장위중 교장은 마을공동체와 연계한 먹거리 생태전환교육에 대해 토론한다.

배움관에서는 먹거리 생태전환 선도학교 19개교의 창의적인 교육활동을 소개하는데, 학교급식이 갖는 교육적 기능, 즉 먹거리의 생산부터 유통, 소비, 폐기에 이르는 전체과정을 이해시키는 교육활동과 기후위기 완화를 위한 먹거리 생태교육의 중요성을 확산시키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볼 수 있다.

또한 이번 박람회에서 먹거리생태전환 선도학교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된 먹거리생태전환 학생 홍보대사’ 408명을 위촉한다. 학생 홍보대사는 먹거리 생태전환 중요성에 대해 교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그린급식 캠페인,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캠페인, 지구를 위한 식생활개선 운동 등 먹거리 생태전환 실천 확산을 위해 선도 활동을 하게 된다.

위촉식 이후에는 홍보대사들의 먹거리 생태전환 실천 의지를 담은 풍선 날리기 특별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체험관에서는 학교급식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일 수 있는 저탄소 학교급식 메뉴시연회가 열린다. 첫날은 중식요리(탕수두부, 두부피와 두반장소스 냉채), 둘째 날은 한식요리(매생이 해산물탕, 강화 대추영양밥), 셋째 날은 양식요리(감자와 두부를 곁들인 매콤한 토마토소스의 곤약파스타, 렌틸콩 과일 갤러드) 요리 시연회가 열린다.

토론관에서는 먹거리 생태전환 선도학교 동아리활동 학생들이 참여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먹거리 생태전환의 실천을 주제로 열띤 학생 대토론장이 열린다.

실천관에서는 구를 생각하며 선택한 먹거리는 무엇이 있을까?’라는 주제로 관람하는 학생들이 미술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생태적으로 올바른 음식과 올바르지 못한 음식에 대한 내용을 시각예술로 표현한다.

참여 학생들이 건강, 영양, 식습관뿐만 아니라 자연의 순리와 질서에 따른 순환과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올바른 식생활의 중요함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미술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연에서 얻는 먹거리들을 생각한 후 그림을 그리거나 입체로 만든다. 특히 학생들이 매일 접하는 식생활 교육 이외에도 탄소배출을 줄이는 문화조성을 이야기하며, 고기 없는 식단 구성하기 등 생태전환 먹거리를 주제로 하는 미술활동은 우리가 살아갈 미래 세계 농업과 지속가능한 먹거리가 무엇이며, 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임영식 학교보건진흥원장은 이번 박람회가 학생, 학부모,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공론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먹거리 탄소중립에 대한 보편적 가치가 확산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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