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여름 더위 시작” 폭염특보 지역 확대...온열질환 주의보
“본격 여름 더위 시작” 폭염특보 지역 확대...온열질환 주의보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2.07.0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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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1℃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에 주의할 것을 1일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환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1만395명(추정사망자 99명 포함)으로, 연평균 207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자는 주로 실외 작업장(31.5%)과 논밭(13.5%)에서 활동 중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절반가량(48.3%)은 12~17시 낮 시간대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29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06명으로 지난해 동기간과 대비해 74.6% 증가(88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적으로 폭염이 확대될 경우 온열질환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등 건강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폭염 시에는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하며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폭염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가능한 위험시간대(12시~17시) 활동을 줄이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음주는 체온을 상승시키며, 다량의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과음(과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더위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기존 치료를 잘 유지하면서 무더위에는 활동 강도를 평소보다 낮추는 것이 좋다.

어린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는 자동차나 집에 혼자 남겨두지 않도록 하며, 부득이 외출할 때에는 이웃이나 친인척에게 보호를 부탁해야 한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물수건‧물‧얼음 등으로 몸을 닦고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체온을 내리며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특히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며,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않도록 한다.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은 “온열질환은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한 만큼 무더위 시 장시간의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히 물을 마시고 주기적으로 휴식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자료=질병관리청 제공)
(자료=질병관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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