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개 고교, ‘첨단과학 실험실’ 타 학생·교사에도 개방
서울 12개 고교, ‘첨단과학 실험실’ 타 학생·교사에도 개방
  • 김정아 기자
  • 승인 2022.06.23 15:5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교육청, 서울형 과학중점학교 개방형실험실 운영
학교마다 특화분야 달라... 홈페이지 기자재 확인·신청 필요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베이비타임즈=김정아 기자] 첨단 과학 실험 기자재가 없어 이론 교육만 할 수밖에 없어 아쉬웠던 서울 학생과 교사들이 인근에 구축된 과학중점학교 개방형실험실을 이용해 실험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단 특화 분야가 달라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확인과 신청이 필요하다. 기자재를 운반상자에 담아 대여하는 방식도 진행된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첨단 미래교육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함께 나누는 과학교육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서울형 과학중점학교 개방형실험실(Open-Lab)’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개방형실험실은 과학, 정보, 메이커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과학 실험 기자재를 인근 학교에 구비해 초··고 학생과 교사의 탐구 실험 및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 나눔 실험실이다.

서울특별시교육청과학전시관에서도 개방형실험실을 운영해 연간 2000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으나, 서울시교육청은 과학실험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12개 고등학교에 서울형 과학중점학교 개방형실험실을 구축했다. 이 개방형실험실은 찾아가기 쉽고, 심화된 이공계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 역량을 갖추고 있어 지역 거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개방형실험실을 운영하는 학교는 경기고, 대진고, 명덕고, 반포고, 서울고, 선정고, 신도림고, 여의도고, 용산고, 용화여고, 잠신고, 휘경여고 등이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시교육청은 과학중점학교의 개방형실험실을 이용 장소와 특화 분야를 다양화해 2020년부터 매년 4개교씩 구축했다. 첨단기자재 활용 과학실험을 희망하는 학생과 교사의 개별 맞춤형 탐구활동을 좀 더 폭넓게 지원하고자 지역적 안배, 첨단 기자재 확충 등을 고려했다. 3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 전면 확대 운영한다.

개방형실험실은 학교 여건에 따라 이용시간, 이용대상 및 특화 분야 등이 다양하며, 실험실을 방문하기 어려운 인근 학교의 과학 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첨단 실험 기자재를 운반상자에 담아 안전하게 대여하는 방식도 운영된다.

개방형실험실 예약은 서울특별시교육청과학전시관 홈페이지에서 학생교육 OPEN-LAB [학교]를 선택해 보유하고 있는 기자재 목록, 운영시간 등을 확인하고, 실험실 담당자와 사전 협의 후 공문으로 신청하면 된다.

각 학교마다 특화해 운영하는 분야에 따라 구비된 첨단과학 실험 기자재(초고속 카메라, UV 분광광도계, DNA 전기영동장치, PCR, 위상차 현미경 등)가 다를 수 있으니, 신청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시간, 실험 기자재 목록 및 학교별 운영 세부사항 등을 확인한 후 실험 주제와 내용에 맞는 학교의 개방형실험실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동안 AI-활용 데이터 기반 실험 및 고도의 정밀한 실험 데이터 분석 등이 가능한 실험 공간과 첨단 기자재를 활용한 이공계 진로체험 장소가 부족한 편이었다. 그러나 이번 서울형 과학중점학교에서 개방형실험실을 확대해 운영함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과학 탐구 역량 수준과 요구 사항에 대한 개별 맞춤형 지원이 가능해졌다. 또한 교사들의 첨단실험 수업자료 제작과 과제연구 지도 등 수업 및 학생 탐구활동 지도의 전문성 향상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서울시교육청은 미래사회에 필요한 과학 탐구능력을 키우고, 개별 맞춤형 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첨단과학 실험환경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