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 24년만 최저...‘TIGER 일본엔선물’ ETF 주목
엔화 가치 24년만 최저...‘TIGER 일본엔선물’ ETF 주목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6.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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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직접 투자하는 ETF...국내 유일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최근 엔·달러 환율이 20여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엔화가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달러당 엔화 가치는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수준인 135엔대를 중심으로 오르내리며 1998년 10월 이후 약 2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10% 이상 하락하는 등 엔화 가치의 하락 속도는 주요국 통화 중 가장 빠르다.

이는 2012년 엔저 정책을 이용한 금융 완화와 재정 확대로 경제 성장을 이끈다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아베노믹스’ 정책 이후 이어져 온 저금리 정책의 영향이다. 여기에 최근 미국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초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잇달아 금리를 올리고 있음에도 일본은 여전히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고수, 엔화 약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엔화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높아지며 엔화 투자를 향한 관심이 급증하는 모양새다. 특히 김포-하네다 항공노선이 오는 29일부터 운항을 재개하기로 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일본 해외 여행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져 엔화 재테크가 더욱 각광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 엔화 투자방법은 ▲엔화 예금 가입 ▲엔화 ETF투자 ▲엔 선물 직접투자 ▲환노출형 일본투자 펀드 ▲일본주식 직접투자 등으로, 이 가운데 특히 주식보다 간편하고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엔화를 기반으로 하는 ETF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직접 엔화에 투자할 수 있는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일본엔선물’ ETF가 유일하다. 원-엔 간 환율을 기초로 하는 ‘엔선물 지수’를 추종하는 해당 ETF는 투자자들이 위탁증거금이나 별도의 파생계좌 없이 엔선물에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ETF는 선물과 달리 만기가 존재하지 않아 투자자가 직접 수행해야 하는 롤오버(Roll-over)의 불편함이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

‘TIGER 일본니케이 225’ ETF도 주목할만하다. 해당 ETF는 일본을 대표하는 니케이(Nikkei) 225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환노출형 ETF다. 일본 주식에 직접 투자하려면 최소 100주 단위로 거래해야 하는 반면 ETF는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고 쉽게 사고팔 수 있어 환금성이 뛰어나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투자자들은 소액으로도 편리하게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들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해당 ETF는 환 헤지를 시행하지 않아 엔화 투자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엔화는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던 과거에 비해 다소 위상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세계적인 통화로 인식되고 있다”며 “일본이 금융 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소액으로도 간편하게 투자 가능한 TIGER ETF를 통해 엔화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해 볼 만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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