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 “아이들 성적 닦달 걱정... 학습중간층 붕괴 대응”
조희연 교육감, “아이들 성적 닦달 걱정... 학습중간층 붕괴 대응”
  • 김정아 기자
  • 승인 2022.06.1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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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3기 ‘공존교육전환위원회 출범... 10개 분과 운영
지방재정교육 교부금, 유보통합 등 17개 시도 교육감과 한목소리
‘질 높은 공교육’이 권위주의 훈육교육으로 돌아가지 않는 해법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베이비타임즈=김정아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4년간 서울시 교육을 준비하는 3공존교육전환위원회출범을 발표했다.

조 교육감은 서울교육에만 국한하지 않고 국가적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자 한다대변혁의 시기에 더욱 긴요한 교육회복과 더 나은 미래교육으로의 전환·공존 교육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장은 한국교육개발원장을 지낸 반상진 전북대 교육학과 교수가 맡았다.

조 교육감은 공존교육전환자문단을 꾸리고 10개 분과위원회와 1개 특별위원회, 1개 추지단을 구성했다. 10개 분과는 교육회복 증진위원회 KB 수업평가 혁신위원회 미래교육위원회혁신교육 다양화위원회 통합적 교육복지위원회 교육지원시스템 추진위원회돌봄 및 방과후학교 발전위원회 시민과 협치위원회 민주적 행정 거버넌스 위원회 미래의제발굴위원회 등이다.

선거과정에서 제기된 5대 중점 과제를 논의하고, 다양한 전문가가 폭넓게 참여해 새로운 학교 모형을 제시하는 학교 개혁 추진단도 운영하겠다고 했다. 추진단은 강신만 후보를 단장으로 학교 현장과 관련된 중장기적 현안을 다룬다.

조 교육감은 선거를 치르는 내내 혁신교육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지적과 보완해야 할 요구를 들었다며 혁신교육이라는 큰 기조는 유지하되 경쟁후보들이 비판적으로 던진 화두와 제안 역시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선거기간 경쟁했던 조전혁 후보를 비롯한 일곱 후보와 미래교육 원탁회의를 열고 보완적·통합적 혁신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차기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으로도 선출된 조 교육감은 전국의 교육감들과 함께 직면한 공동의 과제를 헤쳐나가겠다고도 했다. 지방재정교육 교부금, 유보통합 등 한목소리로 대응해야 할 공통과제에 대해 17개 시도의 뜻을 모아 중앙 정부와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출범 준비 과정에서 시급한 현안도 함께 다루겠다고 했다. 코로나로 인해 학습중간층의 붕괴 등 학생들의 피해가 심각함을 인식, 코로나 상흔회복 교육특별 위원회(가칭)를 구성해 학력뿐 아니라 신체, 정서, 사회관계, 공동체성 등 모든 문제를 종합적인 관점에서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조 교육감은 무엇보다 서울교육은 다양성이 꽃피는 질 높은 공존의 교육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교육계를 비롯해 사회 각층에서 교육퇴행, 역진에 대한 염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최근 상황에 대해 산업인재 양성을 교육의 최우선 목표로 여겨 다른 가치를 무시하던 시대로 돌아간다거나, 개발 연대의 방식으로 아이들을 닦달하고 성적만으로 줄 세우게 하진 않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조 교육감은 다시 권위주의 시대의 훈육 중심 학교문화로 돌아가는 것은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교육, 특히 서울교육의 품격에는 맞지 않다며 어떻게 지금 상태를 보완해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가 문제고, 유일한 해법 질 높은 공교육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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