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 자기주도 캡스톤 과정 운영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 자기주도 캡스톤 과정 운영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2.06.1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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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JA 제주 제공)
(사진=SJA 제주 제공)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이하 SJA 제주)는 ‘탐구와 프로젝트 기반 학습(Inquiry and Project-Based Learning)’을 교육 모토로 삼고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에 따르면 4차 산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유연한 사고,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갖춘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맞춰 교육 현장도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의사에 따라 교육 과정을 선택하고 수행하는 ‘자기주도학습’으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SJA 제주는 미국 동북부 명문 사립고등학교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St. Johnsbury Academy)’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모든 수업이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상향식(Bottom-up)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스스로 묻고 답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를 탐구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 교사는 학생이 연구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멘토 역할을 담당한다.

해당 학교의 주요 프로그램인 ‘캡스톤(Capstone)’은 유치부부터 초·중·고등부까지 이어지는 탐구와 프로젝트 기반 학습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연구·발표 경험을 축적하게 되고 더 큰 문제의식, 규모 있는 프로젝트를 실행하게 된다.

초·중·고등부의 마지막 학년(5·8·12학년)에서는 그동안 배운 모든 것을 응집하여 발표하는데 5학년과 8학년의 연구주제는 ‘UN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 17가지’다. 12학년에서 시행하는 ‘시니어 캡스톤(Senior Capstone)’은 학점화하여 이를 통과해야 졸업할 수 있다.

평가는 주제 선정 시부터 시작된다. 학생이 프로젝트 주제를 제안하면 캡스톤위원회가 심사하여 진행여부를 결정한다. 통과하지 못하면 내용을 보완하거나 주제를 변경하여 승인받아야만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

주제가 정해지면 고등부의 모든 교사가 멘토가 되어 연구과정을 지도한다. 교사는 사회정의에 부합하는 주제를 선택하고, 연구 과정에서 정직성, 윤리성을 준수하도록 안내한다. 학생 스스로 학교 밖에서도 멘토를 찾아야 한다.

발표 방식도 테드 토크(TED Talks)와 같이 15분간 연구이유, 가치와 중요성, 해결책을 제시하며 자기 연구의 정당성에 대해 설득해야 한다. 평가도 결과물과 더불어 학습 과정 전체에 중점을 둔다. 유연성, 창의성, 적용능력, 그룹워크에서 협동성, 모둠 활동에서 갈등해결 능력 등을 살펴본다.

학교 관계자는 “SJA 제주에서는 학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수업 과정을 조성해 스스로 연구하고, 공부하면서 자신만의 학습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라며 “캡스톤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해서도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이어가고, 성공적으로 자기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익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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