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간 제로마켓 활성화 본격 추진
서울시, 민간 제로마켓 활성화 본격 추진
  • 유경수 기자
  • 승인 2022.06.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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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제로마켓’ 운영 사업자 95개소 모집
소분․리필 제품 판매, 포장재 줄인 꽃가게 등 지원
제로마켓 참여자 모집 포스터 (자료=서울시청 제공)
제로마켓 참여자 모집 포스터 (자료=서울시청 제공)

[베이비타임즈=유경수 기자] 서울시는 불필요한 일회용품 및 포장재를 줄이는 제로웨이스트 소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소규모 민간 제로웨이스트 매장과 다양한 형태의 제로마켓을 지원하는 ‘민간 제로마켓 활성화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로마켓’은 일회용품 및 일회용 포장재 사용을 최소화한 제품을 판매하고 다회용기를 사용, 필요한 만큼 소분·리필해서 소비할 수 있는 매장이다. 시는 제로마켓 활성화로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생산‧소비단계에서부터 포장폐기물을 원천적으로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민간에서 운영하고 있는 제로웨이스트 매장은 작은 규모의 1인 사업장이 대부분으로 다양한 판매제품 확보, 소비자 홍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서울시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올해는 기존 민간 제로웨이스트 매장과 다양한 형태의 제로마켓 95개소를 모집하여 지원한다.

지원 대상별 지원 규모 (자료=서울시청 제공)
지원 대상별 지원 규모 (자료=서울시청 제공)

지원 대상은 ▲소분‧리필제품을 판매하는 전문 제로웨이스트 매장 ▲포장재를 줄이는 꽃가게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반찬가게 ▲기존 슈퍼마켓, 판매매장 등에 소분‧리필 코너 개설 운영하는 사업자로 최소 2백만 원~최대 8백만 원까지 지원한다.

선정된 사업자에 대해서는 보조금 지원뿐만 아니라 제로마켓 사업 개설‧운영을 위한 교육 진행 및 네트워크 구성을 통한 공동구매, 홍보 등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모집 기간은 오는 30일 18시까지다. 서울시 홈페이지 또는 서울디자인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하고, 디자인재단으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 후 사업계획서 등 제출서류에 대한 서면심의와 매장 공간 및 운영계획, 제로마켓의 지속 운영 가능 여부 등 현장 점검을 통해 최종 지원대상 사업자를 선정한다. 시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문화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난해 서울새활용플라자에 제로웨이스트 시범 공간인 ‘제로숲’과 대형 유통매장 내 ‘제로마켓’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바 있다.

21년 9월~11월까지 서울새활용플라자에 제로웨이스트 시범 공간 ’제로숲(ZeroSup)’을 운영해 소분·리필 체험, 제로웨이스트 생활용품 및 매장 소개 홍보 등 다양한 제로웨이스트 체험 프로그램으로 많은 호응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시민이 많이 찾는 대형 유통매장 내 팝업스토어 ‘제로마켓’ 10개소 조성·운영을 지원했다. 방문객에게 일회용 포장재 사용을 줄여야 하는 이유 및 플라스틱 대안 용품 사용법을 안내하는 등 ‘제로웨이스트 소비문화’의 공감대를 넓히는 역할을 했다.

현재 서울시내 민간 제로웨이스트 매장 103개소의 위치정보, 판매물품, 운영시간 등 관련 정보는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서울맵’ 등재 신청은 서울시 환경교육 포털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메일로 신청할 수 있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 지원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명감을 가지고 제로웨이스트 매장을 운영하고 계신 소상공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길 바란다“며, “꽃가게, 반찬가게 등 다양한 매장의 ‘제로마켓’ 전환을 지원해 오는 2026년까지 1000개소로 확대하는 등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친환경 소비를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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