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엿새째...정부-화물연대, 12일 대화 재개
화물연대 총파업 엿새째...정부-화물연대, 12일 대화 재개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2.06.1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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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국토교통부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는 화물연대 총파업 엿새째인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화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의 추산에 따르면 12일 기준 화물연대 소속 3700여명이 120여개소에서 철야 대기했다. 또한 12일은 총 5860여명이 전국 14개 지역에서 분산해 집회 예정(집회 신고 기준)으로, 화물연대 조합원(2만2000명)의 약 27%가 참여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전날 오전 11시부터 10시간 넘게 화물연대와 '마라톤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산회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는 11일 실무협의 종료 후 브리핑을 통해 “국토부는 주요 이해당사자인 화주단체가 안전운임제 폐지를 주장하고 있고 안전운임제의 안전 효과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음을 설명하고, 국토부도 화물차주에게 적정한 운임이 보장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며 국회 입법 논의 과정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 기존 입장만 되풀이하며 결국 대화가 중단됐다”며 “화물연대의 일방적인 주장에 유감을 표하면서 화물차주들께서 조속히 현업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반면 화물연대는 “국토부가 제시한 협의안에 대해 일부 지점을 열어놓고 절충점을 찾고자 했으나 국토부가 내부 논의 후 상호 절충지점을 무시하고 처음 안보다 후퇴한 안을 가지고 와 수시간 넘게 이어진 교섭에서 진전된 내용을 막판에 원안으로 돌렸다”며 “교섭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상호신뢰를 깎아먹은 행위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다만 양측 모두 대화의 창을 열어두고 12일 오후 2시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화를 재개했다.

한편 국토부는 부산과 경남 진해 등의 지역에서 화물연대 조합원이 정상 운행 중인 화물차량에 돌과 달걀, 페인트 등을 투척하는 불법행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주요 물류거점에 경찰력을 배치해 운송방해행위 등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운행차량 보호조치 등을 하고 있다"며 "군위탁 컨테이너 수송 차량 등 대체운송수단을 지속 투입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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