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용산공원 시범 개방...대통령실 잘 보일까
10일부터 용산공원 시범 개방...대통령실 잘 보일까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6.0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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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네이버 예약 시작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용산공원이 시범 개방한다. 당초 지난 5월 25일부터 시범 개방을 진행하려고 했다가 연기된 지 약 보름 만이다.

국토교통부는 용산공원을 찾은 국민이 편리하고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확충해 오는 10일부터 열흘간 시범 개방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늘막과 벤치, 식음료 등 편의시설을 확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 개방 부지는 신용산역에서부터 장군 숙소와 대통령실 남측 구역을 지나 스포츠필드(국립중앙박물관 북측)에 이르는 직선거리 약 1.1km의 대규모 공간이다. 특히 이번에 시범적으로 개방하는 부지는 대통령실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시범 개방에서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4가지 주제의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4가지 주제는 ▲의장대 환영식을 볼 수 있는 ‘국민이 열다’ ▲문화와 역사를 살펴보는 ‘국민과 걷다’ ▲대통령실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국민과 만나다’ ▲드넓게 펼쳐진 광장에서 미래 용산공원의 모습을 채워가는 ‘국민이 만들다’ 등이다.

방문객은 과거 미군이 사용했던 장군 숙소, 대통령실 남측구역, 스포츠필드 등 특색있는 구역을 둘러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시범 개방의 시작점이자 이국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장군 숙소는 무성한 나무 그늘서 방문객이 쉬어갈 수 있는 장소이다. 대통령실 남측 구역은 탁 트인 풍광과 함께 플라타너스가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식음료 코너가 있는 휴식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대통령식 남측 구역에서 진행되는 ‘대통령실 앞뜰 방문’ 프로그램은 대통령실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용산공원을 찾은 방문객에게 가장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이곳에서는 15분마다 40명까지 선착순으로 대통령실 앞뜰에 입장해 헬기와 특수 차량 등 쉽게 볼 수 없는 대통령 경호 장비를 관람할 수 있다. 대통령실 앞뜰 방문은 별도 접수처에서 선착순 번호표를 배부하며, 번호표 배부 시 입장 시간을 안내한다.

스포츠필드는 푸드트럭과 간의의자,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있는 쉼터 공간이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20m 초대형 그늘막은 시원한 그늘과 함께 인상적인 광경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범 개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용산공원 시범 개방 안내 누리집 3곳에서 동시 확인할 수 있으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오는 5일 오후 2시 정각부터 5일 후의 방문 날짜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매일 5회차(9시, 11시, 13시, 15시, 17시) 중 하나를 선택하여 예약할 수 있으며 회차별로 500명, 하루 최대 2500명이 관람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방문 희망일이 13일이라면 그로부터 5일 전(주말 포함)인 8일 오후 2시 정각부터 예약할 수 있다. 선착순 접수이므로 예약 결과는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잔여석이 있는 경우라면 예외적으로 5일 이내도 선택할 수 있다. 

방문 시 예약자 본인과 대통령실 앞뜰 방문 희망자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만 14세 미만 청소년, 어린이는 신분증 없이 보호자(부모·인솔교사)와 동반하는 경우 입장할 수 있다. 만 14세 이상 청소년 본인이 신청자라면 학생증을 지참해야 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시범 개방은 장기간 폐쇄적인 공간이었던 용산기지가 대통령실 이전과 함께 열린 공간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국민과 함께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120여 년 만에 돌아온 용산공원이 비로소 국민의 것이 되었다는 것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꾸준히 국민과 소통하면서 국민이 주신 의견을 용산공원 조성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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