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대문든든어린이집 김경숙 원장 “아이들은 행복의 원동력”
[인터뷰] 서대문든든어린이집 김경숙 원장 “아이들은 행복의 원동력”
  • 유경수 기자
  • 승인 2022.05.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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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어린이집연합회 주최 ‘우수보육프로그램 공모전’서 수상
“건강한 아이상, 행복한 교사상, 함께하는 부모상의 환경 만들 것”
서대문든든어린이집 김경숙 원장 (사진=유경수 기자)
서대문든든어린이집 김경숙 원장 (사진=유경수 기자)

[베이비타임즈=유경수 기자] 가정의 달을 맞이해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설치·운영하고 있는 서대문든든어린이집을 방문했다. ‘아이 중심 보육환경’ 구축에 집중하고 있는 ‘좋은 보육인’ 김경숙 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만나서 반갑습니다. 개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국공립, 민간어린이집에서 경력 27년이라는 시간을 현장에서 지낸 보육인 입니다. 서대문구에서의 인연으로 교사부터 시작해 현재는 ‘서대문든든어린이집’에서 원장의 역할을 맡고 있어요. 저는 이곳에서 어린이집이 항상 더 발전할 수 있게 늘 고민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생활을 통해 제 행복은 지금도 성장하고 있어요. 참 고마운 일이죠. 늘 풍요로움과 감사함을 느끼며 지내고 있습니다. 꽃들이 활짝 핀 5월에 만나 뵙게 되어 더 기분이 좋습니다.

Q. 서대문든든어린이집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일반 어린이집과의 차별성, 교육프로그램 등)

A. 서대문든든어린이집의 장점은 교직원의 ‘처우개선’과 ‘복리후생’에 신경 써 여건이 좋다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수당이 있고, 교직원은 매년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관리를 하고 복지포인트를 이용해 배우고 싶은 것,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시사회서비스원에서도 교사의 질 향상을 위해 장학과 컨설팅, 교직원 교육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더 나은 보육과 교육을 위해 모두 노력하고 있어요. 보육교사들도 스스로 학습 공동체를 통해 자신의 장점을 공유하고 기록하며, 함께 성장시키는 교육과정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저희 어린이집은 영유아들을 관찰하고 충분한 놀이 경험을 통해 흥미를 유발하며, 다양한 놀이활동에 초점을 맞춰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놀이 활동을 기본으로 계획, 지원, 확장 등을 어떻게 진행할지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한 월마다 원장님과 함께 하는 놀이도 꾸준히 진행합니다. 기본생활 습관, 게임, 책 읽어 주는 시간, 산책 시간, 바깥 놀이 등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친환경 먹거리의 비율을 늘리고 4찬과 매일 육류 제공을 통해 영유아의 건강에도 항상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Q. 지난 1월 ‘우수보육프로그램’을 수상했습니다. 프로그램을 소개해주신다면?

A. 전국어린이집연합회에서 주최한 우수보육프로그램 공모전에 참가해서 입선했습니다. 저희는 특별활동을 실시하지 않고 놀이중심 보육과정을 실천하며, 보육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위해 교사들과 보육프로그램을 연구하고 협의해 연령별 특색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수상한 프로그램은 ‘냠냠 맛있는 채소와 요리로 친해져요’라는 보육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영유아들을 바람직한 식습관 형성과 건강하게 성장시키는 것이 목적이었어요. 연령발달 특성에 맞춰 탐색하는 환경을 제공해 일상생활 속에서 식생활을 개선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소개해드리자면 옥수수를 심고, 가꾸며 식물의 성장을 관찰합니다. 이후 열매가 익으면 수확해 만들기, 언어 활동, 탐구 활동, 오감 활동, 요리 활동 등을 진행합니다. 직접 가꾸며 생명의 신비함과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1~10까지 서툴지만 직접 체험을 하는 것이죠.

‘냠냠 맛있는 채소와 요리로 친해져요’ 프로그램은 채소에 대한 거부감이 영유아들에게 긍정적인 식생활 개선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어요. 참 보람있고 뿌듯합니다.

(사진=서대문든든어린이집 제공)

Q. 실제 어린이집을 이용하고 있는 보호자들의 만족도는 높은가요? 

A. 지난 21년 외부 업체에서 부모 만족도를 실시한 결과, 전체적으로 만족도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코로나로 인해 학부모님과 공동체 활동에 제한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부모 참여가 제한적이다보니 만족도가 조금 부족했습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모임 자체를 진행할 수 없어 공동체 활동에 제한이 있었지만 지난 4월 20일 입학식 ‘엄마 쌀롱’을 시작으로 학부모님의 참여 활동을 늘리고 있으며, 앞으로 학부모님과 함께 하는 활동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대문든든어린이집은 열린 어린이집으로 학부모님의 참여가 더 많아지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입니다.

또한 저희 어린이집은 아파트가 밀집 되어 있는 단지내에 있어서 학부모님들의 정보공유가 빠른 편이며, 특별 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가 있어서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항상 협의하고 있습니다.

Q. 보육인으로서 지켜온 철학은?

A. 영유아들이 엄마 다음으로 제일 먼저 만나는 사람이 교사이며, 함께 놀이하며 창의적인 놀이를 만들어가며 성장하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공공이 책임지는 아이중심 보육환경 구축’이라는 운영 비전과 ‘아이가 중심이 되어 놀이하는 어린이집’이 되는 것이 보육인으로서의 철학이고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창의적이며 건강하게 성장하는 아이, 아이들과 놀이하며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교사, 함께 참여하며 보육환경을 만들어가는 부모 등 건강한 아이상, 행복한 교사상, 함께하는 부모상의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제가 지속적으로 해야 할 일입니다.

서대문든든어린이집 김경숙 원장 (사진=유경수 기자)
서대문든든어린이집 김경숙 원장 (사진=유경수 기자)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 및 개인 목표가 있다면?

A. 영유아들을 위한 교육이라면 어느 곳이든지 관계없이 달려가는 보육인이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7개의 든든어린이집의 원장님들과 함께 컨설팅하고 소통하고, 힘들고 어려운 길이라 할지라도 함께 걸어가기 위해 서로 노력하는 보육인이 될 것입니다.

또한 부모, 어린이집, 지역사회의 협력을 통한 안심보육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회서비스원이 운영하면 이것은 달라”라는 장점을 꼭 보여드리고 싶어요.

지난 1일은 사회서비스원의 서대문든든어린이집이 2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보육교사들은 자긍심을 갖고, 아이들이 밝은 꿈을 키울 수 있게 돕는 서대문든든어린이집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화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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