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 이하 영아기 항생제? ‘염증성장질환 발병‘ 1.5배 ↑
1세 이하 영아기 항생제? ‘염증성장질환 발병‘ 1.5배 ↑
  • 유경수 기자
  • 승인 2022.05.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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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오신주 교수 연구결과 발표... SIDDS 2022 최우수구연상 수상
경희대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오신주 교수 (사진=경희대의료원 제공)
경희대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오신주 교수 (사진=경희대의료원 제공)

[베이비타임즈=유경수 기자] 경희대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오신주 교수가 지난달 16일(토)부터 이틀간 진행된 SIDDS 2022 국제학술대회에서 ’염증성장질환과 항생제 노출 연관성 분석‘이라는 주제의 연구를 발표해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해당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자료를 바탕으로 2004년~2018년까지 6만8633명의 염증성장질환 환자를 선정, 5배수인 34만3165명을 대조군으로 설정해 분석했으며, 그 결과 항생제 노출여부에 따라 염증성장질환 발병 위험이 약 1.3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신주 교수는 “성별, 나이 등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보정한 결과로 항생제 사용이 염증성장질환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환경요인 중 하나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뜻깊은 연구”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1세 이하 영아기의 경우 항생제 노출에 따른 염증성장질환 발병 위험이 1.5배 높았는데, 이는 출생 후 1~2년까지 미생물 다양성이 급격히 증가하고 정상적인 면역 체계를 형성해나가는 점을 고려해볼 때 조기 항생제 노출은 다양성을 교란시켜 향후 염증성장질환 발생을 높인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책임자 이창균 교수(소화기내과 염증성장질환센터장)는 “항생제 노출과 염증성장질환의 발병이 상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염증성장질환의 발병 원인 규명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희대학교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는 활발한 연구 및 학술활동을 통해 국내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염증성장질환의 발병기전과 치료에 대해 다각도적으로 규명해나가고 있는 바, 앞으로도 그 성과와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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