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업계 최초 미국주식 옵션 거래 시스템 구축
한국투자증권, 업계 최초 미국주식 옵션 거래 시스템 구축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5.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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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한국투자증권(사장 정일문)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미국 개별 주식 옵션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고 1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옵션은 기초자산(주식·주가지수 등)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특정 시점에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주식의 방향성을 예측하여 투자이익을 극대화하거나 가격변동 위험을 상쇄하는 헤지(hedge)의 수단으로 많이 활용된다. 

그간 국내 증권사를 통해서는 미국 증시의 지수 옵션만 투자할 수 있었다. 수요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서학개미’의 증가로 미국주식 투자가 늘어나면서 개별 주식 옵션에 관한 관심도 함께 커졌다. 옵션거래가 활발한 미국에서도 개별주식 옵션거래 규모는 지수 옵션의 10배에 달한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한국투자증권 고객은 미국 개별 주식의 월 만기 옵션과 위클리 옵션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위클리옵션은 만기를 일주일로 하는 초단기 옵션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거래 가능한 옵션 종목은 37개로 향후 시장 상황과 투자자 관심도를 반영해 종목을 늘려갈 계획이다.

김성환 개인고객그룹장은 “미국 주식 옵션거래 서비스 도입으로 투자자에게 다양한 해외투자 전략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투자자 수요에 맞춘 서비스를 발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옵션거래는 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5월 16일부터 7월 1일까지 옵션거래 고객에게 커피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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