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베트남의 이커머스(e-commerce) 선도 기업 ‘티키(Tiki)’의 3대 주주로 올라선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2000만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한 티키의 지분 10%를 인수하는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신한금융그룹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각각 7%, 3%의 티키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며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신한금융은 티키의 3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티키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베트남 기업이다. 식료품부터 디지털 서비스까지 다양한 상품과 빠른 배송을 강점으로 시장을 선도해 ‘베트남의 쿠팡’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한편 신한금융은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라이프, 신한DS 등의 그룹사가 베트남에 진출해 리테일, 기업금융, IB, WM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티키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객 접점 다변화 ▲비금융 정보 기반 신용평가 고도화 ▲디지털 환경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금융이 보유한 금융 전문성과 ‘Tiki’가 보유하고 있는 폭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베트남 현지에서 새로운 융복합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비금융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일류 디지털 컴퍼니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황예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