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수출, 10% 내외 늘 것”...두 자릿수 증가율 유지하나
“2분기 수출, 10% 내외 늘 것”...두 자릿수 증가율 유지하나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4.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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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 이하 ‘수은’) 해외경제연구소가 지난 26일 올해 2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내외 증가한 1730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은은 이날 발표한 ‘2022년 1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분기 전망’에서 2분기 수출선행지수가 6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하고 있어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은 관계자는 “수출 물가는 상승하고 있지만 주요국 경기 상승세 둔화, 제조업 신규주문 감소와 기저효과 감소 등으로 수출 증가세는 전기보다는 완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일본 등은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독일이나 프랑스 등 유로존은 우크라이나 사태, 물가 상승 등으로 성장 둔화세를 보이는 추세다. 중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위축됐지만 여전히 성장세는 안정적이고, 브라질은 경기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길어지고 중국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주요 도시 봉쇄 지속으로 대중 수출이 위축될 경우 수출 증가율은 전망치를 하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1분기 오미크론 확산에 중국 대도시 봉쇄가 이어지고 컴퓨터, 노트북 수요가 부진하면서 D램 가격이 영향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상황이 길어지면 2분기 가격도 보합 또는 소폭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올해 1분기 수출액은 직전 4분기 대비로는 2.2%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늘었다. 6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 1분기만 놓고 보면 수출액 기준 사상 최대치다.

특히 자동차, 선박을 제외한 주력 13개 품목에서 증가세를 기록했고 중국, 미국, EU, 일본, 아세안, 베트남 등 주요 지역 수출도 모두 증가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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