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9022억원...자사주 소각 결정
하나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9022억원...자사주 소각 결정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4.2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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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본점. (사진=황예찬 기자)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본점. (사진=황예찬 기자)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지난 22일 2022년 1분기에 902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66억원)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 및 은행과 카드사의 특별퇴직에 따른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핵심 이익의 견조한 성장과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룹의 이자이익(2조203억원)과 수수료이익(4535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2,820억원) 증가한 2조4737억원을 기록하며 다섯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외환, IB 관련 수수료 이익이 증가한 결과로 보인다.

또한 외환매매익과 비은행 관계사의 수익증권 평가이익 증가로 매매·평가익이 전년 동기 대비 93.4%(981억원) 증가한 2031억원을 시현하는 등 그룹의 수익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됐다는 평가다. 그룹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1%다.
한편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는 등 손실 흡수 능력도 충분히 확보했다고 밝혔다. 1분기 중 충당금 등 전입액은 17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4%(715억원) 늘었다. 그룹의 1분기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19%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1분기 NPL 커버리지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4%p 증가한 160.4%를 기록했으며,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36%, 연체율은 0.29%로 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bp, 1bp 개선됐다.

그룹의 1분기 말 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6.06%, 13.55%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 적정성을 이어갔다. 이는 양호한 실적 시현 및 안정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에 따른 자본비율 상승과 바젤III 조기 도입 효과가 더해진 결과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9%, 총자산이익률(ROA)은 0.72%다. 

그룹의 1분기 C/I 비율은 은행과 카드사의 특별퇴직에 따른 대규모 일회성 비용 인식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p 상승한 49.6%를 기록했다. 다만 일회성 비용 요인을 제외한 1분기 C/I 비율은 42% 수준이다. 

1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154조4053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684조9586억원이다.

한편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15년간 이어온 중간배당 전통 계승과 다변화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2005년 지주사 설립 이래 최초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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