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만 있으면 시동 가능” 현대차그룹, ‘디지털 키 2’ 서비스 시작
“스마트폰만 있으면 시동 가능” 현대차그룹, ‘디지털 키 2’ 서비스 시작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2.04.12 11:4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그룹, 스마트폰 소지만으로 차문 여는 디지털 키 2 서비스 시작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 스마트폰 소지만으로도 차문 여는 디지털 키 2 서비스 시작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스마트폰을 옷주머니나 가방에 지니고 있어도 차량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기능이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 차종에서 제공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초광대역 무선 통신(Ultra-Wide Band, UWB)을 적용한 비접촉식 ‘디지털 키 2(Digital Key 2)’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디지털 키 2 옵션을 적용한 제네시스 GV60를 시작으로 G90 및 이후 출시될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 차량에 선택적으로 적용될 계획이다.

대상 차량을 구입한 고객은 별도의 하이테크센터(구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도 무선(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디지털 키 2 기능을 자동으로 활성화 할 수 있다.

이후 삼성 및 애플의 스마트폰 중 디지털 키 2(UWB)를 지원하는 기종에 키를 신규 등록하면 업데이트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호환 가능한 스마트폰 기종은 제네시스 공식 홈페이지 및 스마트폰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비접촉식 디지털 키 2 기능은 ‘카 커넥티비티 컨소시엄(Car Connectivity Consortium)’ 의 기술 표준에 따라 개발됐으며, 이처럼 디지털 키 기능이 삼성 및 애플에서 제조한 스마트폰과 동시에 호환되는 것은 자동차 제조사 중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초다.

현대차그룹은 비접촉식 디지털 키 2 개발을 위해 초광대역 무선 통신 기술을 신규 적용했다. 특히 GV60 및 G90 차량의 개발 단계부터 UWB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하드웨어를 미리 반영하는 등 차량과 스마트폰 간의 호환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디지털 키 2 기능은 블루투스 및 근거리 무선 통신(Near Field Communication, NFC) 기술만 적용했던 기존 디지털 키와 비교해 거리 및 방향 인식 정확도가 훨씬 높아져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 키 2 옵션이 적용된 GV60 보유 고객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스마트폰 소지 만으로 차량에 출입하거나 잠금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차량 내 NFC 안테나가 장착된 무선 충전기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지 않아도 시동이 가능하며 트렁크 뒤쪽 감지 영역으로 접근해 3초 이상 대기 시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기능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스마트폰을 소지한 상태로 차량에 가까이 접근하면 퍼들 램프가 점등되고 사이드 미러가 펴지는 웰컴 라이트 점등 기능 등이 디지털 키 2를 통해 제공된다.

현대자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디지털 키 2 서비스를 통해 차량 사용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시간이 지나도 새로운 차량에 탑승하는 듯한 경험을 고객에게 지속 제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