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통장’도 나와...돌아온 싸이월드 ‘눈길’
‘도토리 통장’도 나와...돌아온 싸이월드 ‘눈길’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4.0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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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BK기업은행 제공)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지난 2일 싸이월드 재오픈에 맞춰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이 출시한 ‘IBK도토리통장’이 화제다.

‘IBK도토리통장’은 잔액 20만원 이하 구간에 최고 연 5%의 파격적인 금리를 제공하는 입출금식통장이다. 가입자 전원에게는 6월 이후 싸이월드 미니룸 아이템이 일괄 증정된다.

또한 기업은행은 5월 31일까지 ‘IBK도토리통장’에 가입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3020명에게 메종키츠네 맨투맨과 아미 반팔티셔츠 올리브영 1만원권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기업은행은 2일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IBK도토리은행’을 개설해 IBK만의 특화된 개인금융서비스를 고객에게 안내하고 싸이월드 감성을 담은 ‘퍼가요 이벤트’와 ‘일촌평 이벤트’도 시작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싸이월드 미니홈피 재오픈으로 고객들의 추억여행에 IBK기업은행이 즐거운 동반자가 될 수 있게 됐다”며 “추후 메타버스 버전에서도 다양한 금융 혜택과 FUN한 금융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싸이월드는 2000년대에 인터넷상에서 인기를 끌었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다. 일명 ‘미니홈피’라고 불리는 마이크로 블로그를 제공하며 2000년대 후반까지 400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자랑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0년 이후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등장과 스마트폰의 유행으로 지난 2019년 서비스가 종료됐다. 지난해 운영사 ‘싸이월드Z’가 인수해 같은 해 싸이월드를 재오픈하겠다고 밝혔으나 여러 차례 연기를 거쳐 지난 2일 비로소 문을 열었다.

이번 싸이월드는 이른바 ‘돈 버는 SNS’라는 컨셉을 내세우는 모양새다. 새로 문을 연 싸이월드는 기존 사용자들이 기억하던 ‘미니룸’뿐 아니라 10명 안팎으로 소규모 모임을 할 수 있는 ‘마이룸’, 다수가 동시 접속할 수 있는 ‘스퀘어’ 등 메타버스 공간을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간에서 사용자들은 게임부터 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들이 자신의 사진을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등록하면 운영사 측에서 가상자산을 보상으로 제공하는 등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최근 ‘돈 버는 게임’이라고 불리는 ‘P2E(Play to Earn) 게임’의 컨셉과 비슷한 셈이다.

실제로 운영사 싸이월드Z는 가상화폐 ‘도토리(DTR)’ 발행을 마치고 국내 대형거래소 상장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블록체인 개발업체 코넌코리아와 가상화폐 ‘코넌’을 ‘싸이콘’으로 리브랜딩할 예정이라 추후 암호화폐 두 가지를 서비스에 연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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