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용 시의회의장 출마 준비…전·현직 도의원들 잇따라 도전장
[베이비타임즈=이성교 기자] 올해 고양특례시로 승격해 치러지는 고양시장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현 이재준 시장과 이봉운 전 부시장 간 빅매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이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이봉운 전 부시장이 지역의 지지 여론을 등에 업고 출마를 고심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민주당 전·현직 시·도 의원들도 특례시장을 노리고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면서 당내 경선 결과가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4일 고양시 정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고양시에 확고한 지지기반을 둔 이봉운 전 고양시 제2부시장은 시민단체와 민주당원들로부터 강하게 출마 권유를 받고 고심 중이다.
이 전 부시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시민단체와 민주당원 등 지역 지지자들로부터 고양특례시 초대 시장으로 출마 권유를 강력하게 받고 있는데, 조만간 시민들께 입장을 밝히겠다”라며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이 전 부시장의 출마가 확정되면 지난 4년간의 성과를 앞세워 재선 도전에 나선 현 이 시장과 전 부시장 간 당내 빅매치가 이뤄진다.
이길용 현 고양시의회 의장도 고양시장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특례시 후보를 놓고 이재준 현 시장과 이봉운 전 부시장, 이길용 시의회 의장의 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현직 경기도의원들도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3일 현재 선관위에 등록된 민주당 고양시장 예비후보는 모두 4명으로 확인됐다. ▲김영환(전 제8, 9대 경기도의원) ▲민경선(전 제8, 9, 10대 경기도의원) ▲배기찬(전 청와대 정책실 정책조정비서관) ▲최상봉(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사) 등이 선관위 등록 민주당 예비후보다.
이밖에도 장철영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석보좌관도 고양시장 자리를 노린다. 장 보좌관은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고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전속 사진사로 유명하다.
박준 전 민주당 고양갑 지역위원장도 출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