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 때문에...여의도 벚꽃길 개방 일주일 미뤄져
저온 때문에...여의도 벚꽃길 개방 일주일 미뤄져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4.0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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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개방...8일 정오부터 교통 통제 시작
여의도 벚꽃길 풍경. (사진=영등포구 제공)
여의도 벚꽃길 풍경. (사진=영등포구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서울시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여의도 벚꽃길(여의서로) 개방일정을 4월 9일부터 17일까지로 변경했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지속된 저온으로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늦어져 교통 통제와 개방일을 연장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여의도 벚꽃길은 원래 4월 2일로 계획했던 이전 일정에서 일주일 늦춘 4월 9일 토요일 오전 8시부터 17일 일요일 밤 10시까지로 일정을 변경해 개방한다.

개방 하루 전인 4월 8일 정오부터 4월 18일 정오까지는 교통 통제가 시행된다. 서강대교 남단에서 의원회관 사거리까지의 여의서로(국회 뒤편) 1.7km 구간은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며 벚꽃길 보행로는 평일 9시부터 22시까지, 주말은 8시부터 22시까지 개방된다.

벚꽃길 내 상춘객은 모두 우측 일방으로만 통행할 수 있으며 전동킥보드와 자전거 주행은 금지된다. 벚꽃길 진·출입은 서강대교 남단 사거리와 의원회관 사거리에서만 가능하며 한강공원에서 여의서로 벚꽃길로 올라오는 통행로는 모두 통제된다.

구는 당초 여의도 벚꽃길을 3월 31일부터 개방하기로 계획했으나 예년보다 낮은 기온과 강풍도 계속되고 있어 꽃망울이 터질 것으로 예상하는 4월 8일로 부득이 개방일을 연기하게 되었다고 다시금 강조했다.

봄꽃길 개방 및 교통 통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여의도 봄꽃축제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영등포구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과 쾌적한 산책길을 유지를 위한 기초질서, 환경 정비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선 벚꽃길 곳곳에 질서유지 관리 부스를 설치하고 거리두기와 음식물 섭취를 통제하는 요원을 배치한다.

또한 가로정비, 노점단속, 청소, 안전 점검 등 기능반 상황실을 운영해 현장 대응과 환경개선이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여의서로 벚꽃길의 개방 일정을 다시금 변경하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지만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3년 만에 개방하는 만큼 더 따뜻하고 화사한 벚꽃길을 선사해 드리고자 부득이 일정을 변경하게 됐다”면서 “모쪼록 시민분들의 협조와 양해를 부탁드리며 벚꽃길을 찾는 많은 상춘객이 희망찬 봄기운과 잊지 못할 추억을 안고 다녀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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