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코로나19 대응 506억 추경 편성
서울시교육청, 코로나19 대응 506억 추경 편성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2.03.2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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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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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오미크론 변이의 거센 확산세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교육의 출발점인 유아기의 교육결손 해소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506억3000만원 규모의 2022년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학교 방역 긴급 지원 ▲유아의 교육결손 해소 및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비한 유치원 교육여건 개선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 운영의 안정적 지원 등에 중점을 뒀다.

주요 내용은 ▲신속항원검사도구(키트) 구입 등 긴급 방역 지원 ▲유치원 학급운영비 증액 및 수업지원 강사 배치 ▲코로나 대응을 위한 마을결합형 교육회복 프로그램 및 원격수업, 긴급 돌봄 지원 등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4월 이후의 신속항원검사도구(키트) 구입 등 학교 방역 지원 수요에 신속히 부응하기 위해 400억원을 긴급 증액 편성했다.

또한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유아의 교육결손을 해소하고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사립유치원 학급운영비 증액분(40억5000만원) 및 공립유치원 수업 지원 강사 인건비(40억8000만원) 등 총 81억 원을 증액 편성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2일 발표를 통해 "오는 25일부터 시행되는 '디지털 기반의 원격교육 활성화 기본법(약칭: 원격교육법)'이 시행됨에 따라 더 질 높은 유치원 원격수업을 위한 교육여건 개선에 대한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며 타 시도 학급운영비 지원 수준 및 교육부의 2022년도 학급운영비 지원 예산편성 기준을 고려해 사립유치원 학급운영비를 기존 월 30만원에서 18만원 인상한 48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증액 편성된 40억5000만원은 내실 있는 놀이 중심 교육과정 운영, 원격교육 환경조성, 투명한 회계 운영을 위한 에듀파인 전담 인력 인건비 등에 집행된다.

공립유치원에는 원내 밀집도를 조정해 유아의 감염 위험을 낮추고 교사 확진 등으로 인한 결원 발생 시 수업 결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수업 지원 강사를 배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서는 40억8000만원을 긴급히 편성했다.

아울러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운영의 서울시 분담금 예산감액분 보전을 위해 증액 편성한 금액은 총 25억원이다.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운영 사업은 지난 2019년 서울시교육감, 서울시장, 25개 자치구청장이 협약해 사업비를 분담하고(각 125억원) 추진하는 사업으로 서울시-서울시교육청-자치구가 민관학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서울시가 2022년 본예산 편성 시 서울시 분담금 25억원(자치구별 1억 원)을 감액 편성함에 따라 신학기에 학교로 지원되는 마을결합형 교육회복 프로그램(기초학력, 방과 후 등) 및 원격수업 지원 및 긴급 돌봄 운영 등의 사업을 축소하게 됐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마을과 협력해 오미크론 확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마을결합형 교육회복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5개 자치구별 1억원씩 총 25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모든 가용 예산을 오롯이 오미크론 대확산에 더욱 탄탄히 대응하고 이로 인한 교육결손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며 긴급하게 편성했다”며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에 대응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안을 총동원해 방역과 교육활동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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