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우크라이나 긴급구호 사업 지원 나서
신한금융그룹, 우크라이나 긴급구호 사업 지원 나서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3.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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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앞에는 평화를 기원하는 시민들의 응원 메시지와 꽃다발 등이 놓여있다. (사진=베이비타임즈)
지난 4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앞에 평화를 기원하는 시민들의 응원 메시지와 꽃다발 등이 놓였다. (사진=베이비타임즈)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 20만 달러(약 2억5000만원) 규모의 긴급구호 성금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도시의 주요 시설 파괴로 전기, 물 등 필수 물자와 의료용품을 포함한 생필품의 공급이 차단된 상태다. 이에 많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폴란드, 루마니아 등 인근 국경 국가로 피난을 떠나고 있다. 

유엔은 이번 사태로 4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 난민의 절반에 가까운 150만명의 어린이들이 기본적인 교육은 물론 생계 및 의료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신한금융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와 함께 국내 민간단체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폴란드 지역의 아동과 여성 피난민 약 2만4000명을 위한 임시 숙소를 제공하고 숙소에 머무는 동안 필요한 식량 및 위생용품 등의 긴급 생필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이전에도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와 함께 민관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해외 재난/재해 발생에 따른 긴급구호를 위한 특별 예산을 편성하고 2019년부터 매년 약 2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은 ”이번 긴급구호활동을 통해 하루아침에 터전을 잃고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난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뜻하지 않은 재난 상황으로 고통받는 지역에 인도적 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달 7일부터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총 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과 함께 기존 대출의 분할 상환금에 대한 분할 상환 유예 및 만기 연장, 최고 1.0%p 대출금리 감면 등의 금융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일부터는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금융애로 신고센터’를 설치해 피해 기업의 금융애로 사항을 접수하고 대금 결제 및 환율 관련 상담 등을 통해 경영난 완화를 돕기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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