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세’ 소아용 백신 접종...이달 31일부터 시작
‘5~11세’ 소아용 백신 접종...이달 31일부터 시작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3.1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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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정부가 5~11세 소아에 대한 백신 기초 접종을 시작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 청장, 이하 추진단)은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소아청소년에 대해 기초접종(5~11세) 및 3차접종(12~17세)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추진단은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종화에도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수단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소아청소년과 전문가 자문회의(3월 2일)와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3월 4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3월 7일)를 거쳐 5~11세의 기초접종과 12~17세의 3차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5~11세 접종은 소아용으로 별도 제조된 화이자 백신으로 시행된다. 소아용 백신은 안전성을 고려하여 유효성분 용량이 기존 백신에 비해 1/3 수준(30㎍→10㎍)으로 제조되었다. 지난 2월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백신 도입일정과 품질검사에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해 이달 31일부터 접종을 시행한다.

추진단 관계자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종화에 따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그동안 접종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5~11세의 발생률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중증·사망도 발생하고 있다”면서 “소아 접종 시 충분한 면역반응이 기대되며 중증·사망 위험도 줄여주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전했다.

앞서 백신 제조사가 식약처에 제출한 미국 등 4개 국가의 임상 연구에서 소아용 백신을 접종한 5~11세와 기존 백신을 접종한 16~25세의 면역반응은 유사하게 나타났다(2차 접종 후 1개월 경과). 또한 감염예방효과는 90.7%로 확인(2차 접종 후 7일 경과)됐다.

이번 5~11세 접종 대상자는 약 307만명으로, 2010년생 중 생일이 지나지 않은 사람부터 2017년생 중 생일이 지난 사람까지다.

백신 안전성과 효과를 고려해 1차 접종과 2차 접종은 8주(56일) 간격으로 시행한다. 다만 의학적 사유 또는 개인 사정에 따라 조기에 2차 접종이 필요한 경우, 식약처 허가간격인 3주(21일) 내로 접종할 수 있다.

접종은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예약 후 소아접종 지정 위탁의료기관(약 1200개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 소아의 경우 접종의 안전성 및 이상 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보호자나 법정대리인이 반드시 동반해야 한다. 사전예약은 3월 24일(목)부터 가능하다.

추진단 관계자는 “접종에 참여한 모든 5~11세를 대상으로 접종 시 등록된 연락처를 통해 일정 기간에 주의사항 및 조치사항을 안내하며(1차: 접종 후 3일·7일, 2차: 3일·7일·42일) 초기 접종자 중 문자 수신에 동의한 경우(1000명 예정), 접종 이후 일주일간 능동감시를 통해 건강상태 및 일상생활 문제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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