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듣고 싶은 따뜻한 말 한마디" 서울시교육청, 학폭 예방 실천활동 홍보
"너에게 듣고 싶은 따뜻한 말 한마디" 서울시교육청, 학폭 예방 실천활동 홍보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2.02.22 14:3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공모전 포스터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공모전 포스터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언어문화 개선과 관계회복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 문화 확산을 위해 “너에게 듣고 싶은 따뜻한 말 한마디”의 생활 속 실천 활동을 홍보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2021학년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초·중·고 모든 학교급에서 언어 폭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학교폭력 예방교육의 일환으로 공모전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공모전은 “학교폭력 예방은 상대방에게 건네는 따뜻한 긍정의 말 한마디부터 비롯된다”는 인식을 널리 확산하고자 기획된 것이다.

관내 초·중·고 학생, 학부모, 교사 총 2000여 명이 참여한 공모전은 언어폭력 예방을 위한 ‘소통의 장’, 학교폭력 예방 인식 확산을 위한 ‘배려의 장’으로 구분해 운영했다.

공모 영역 중 ‘소통의 장’은 감동과 희망을 받을 수 있는 따뜻한 긍정의 말 한마디를 ‘학생이 듣고 싶은 말’, ‘선생님이 듣고 싶은 말’, ‘학부모가 듣고 싶은 말’로 구분하고 심사를 통해 응모 작품 빈도 순으로 대상별 TOP 10을 선정했다. 이 중 학생이 친구에게 듣고 싶은 말 1위는 808건 중 225건이 유사한 답변으로 ‘내 친구가 되어 줘서 고마워’로 나타났다.

학생이 친구·부모님·선생님에게 듣고 싶은 말 Top 10 (자료=서울특별시교육청 제공)
학생이 친구·부모님·선생님에게 듣고 싶은 말 Top 10 (자료=서울특별시교육청 제공)
선생님이 학생에게 듣고 싶은 말 Top 10 (자료=서울특별시교육청 제공)
선생님이 학생에게 듣고 싶은 말 Top 10 (자료=서울특별시교육청 제공)
부모님이 자녀에게 듣고 싶은 말 Top 10 (자료=서울특별시교육청 제공)
부모님이 자녀에게 듣고 싶은 말 Top 10 (자료=서울특별시교육청 제공)

이 밖에도 학교 수업이 끝나면 각자 학원으로 흩어지고 시간이 되더라도 코로나 때문에 서로 조심해야 하는 요즘 ‘학교 끝나고 같이 놀자!’라는 말을 친구에게 가장 듣고 싶다는 아이, 부모로서 잘 하고 있는지 자존감이 떨어지고 마음이 힘들 때 ‘엄마 자녀라서 행복해요’라는 말을 들으면 힘이 생길 것 같다는 부모님, 아이들이 수업에 대해 긍정적인 말을 해주면 교사로서 자신감이 생기고 수업을 더 잘 준비하고 싶은 의욕이 생길 것 같아 ‘선생님 수업이 제일 재미있어요’라는 말을 듣고 싶다는 선생님 등 서울시교육청 관내 학생, 학부모, 교사가 각자의 입장에서 듣고 싶은 말과 그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학교폭력 예방을 주제로 한 ‘배려의 장’에서는 ‘N행시, 그림, 4컷만화, 캐릭터’를 함께 공모해 90건의 최종 작품을 선정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공모전의 결과를 관내 학생들의 언어폭력, 사이버폭력 등 학교폭력 취약 유형에 대한 인식과 대처 역량을 키우고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학교폭력 예방 활동의 확산을 위해 널리 활용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각급 학교에서 요청 시 희망학교에 찾아가는 전시회를 순회 운영하며, '소통·배려·성장 캠페인 공모전 수상작품집'을 제작해 최종 작품 선정자와 각급 학교에 배부할 예정이다. 또한 구청,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업무 협조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활용한 홍보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상대방에게 듣고 싶은 따뜻한 말 한 마디를 통해 긍정의 언어문화가 확산된다면 학교 구성원들의 관계 회복에 긍정의 힘이 발휘될 것"이라며 "나아가 이것이 마중물이 되어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학교폭력 예방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