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팔꿈치 통증…“테니스 엘보, 골프 엘보 의심”
잦은 팔꿈치 통증…“테니스 엘보, 골프 엘보 의심”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2.02.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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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센터 정성훈 원장
도움말: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센터 정성훈 원장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과한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관절이 쑤시고 아프거나, 휴식을 취하면 나아지지만 주기적으로 통증이 발생하고 움직일 때마다 시큰거리는 경우가 있다.

특히 움직이는 횟수가 많은 곳에서 이러한 통증이 자주 나타나는데, 하루에도 수백 번씩 접었다 펴는 팔꿈치가 대표적이다.

해당 분야 전문의에 따르면 팔꿈치 통증을 동반하는 견주 질환으로 테니스 엘보, 골프 엘보가 있다. 이는 팔꿈치 자체도 그렇지만 손과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했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손과 손목 근육은 쭉 이어져 팔꿈치까지 도달하는데, 힘줄이 닳거나 무리가 가게 되면 통증이 동반되는 팔꿈치 염증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팔꿈치의 바깥쪽 근육 손상에 의한 염증은 테니스 엘보 즉 ‘외측상 과염’이라고 하며, 안쪽은 골프 엘보에 해당하는 ‘내측상 과염’으로 구분한다. 이는 팔을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운동인 테니스, 골프를 하게 되면 발생할 가능성이 커서 이와 같은 이름으로 불린다.

이외에도 손목을 많이 사용하거나 스냅을 주는 경우, 팔꿈치에 직접적인 외상을 입는 경우에 힘줄에 손상이 생기면서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팔꿈치 관절 사용이 잦은 일을 하는 근로자나 주부들에게도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손목에 힘을 줘서 걸레를 짜거나 유리병을 열 때와 같은 동작을 할 때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고, 물건을 손으로 들어 올리거나 힘을 쥔 채로 유지를 하는 것이 힘들어진다. 심할 경우 팔꿈치 자체의 움직임도 힘들어 통증이 있으며 압통도 동반할 수 있다.

테니스 엘보와 골프 엘보는 대부분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팔을 움직이거나 힘을 주는 행동을 적게 하면 70~80%는 자연적으로 치유된다고 한다. 하지만 골프, 테니스가 직업이나 취미인 이들, 일상에서 똑같은 움직임과 작업을 반복할 수밖에 없는 이들은 회복이 어렵다.

따라서 해당 전문의는 치료 역시 환자 개개인의 증상과 정도에 맞춰 다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본적으로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이 있으며 체외충격파 같은 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비수술적 치료로도 회복이 되지 않고 손상 정도가 심하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하므로 X-ray와 MRI 검사를 통해서 자세히 확인 후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센터 정성훈 원장은 “팔꿈치 통증은 팔꿈치 자체의 외상이나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은 손과 손목 사용으로 인해 근육이 연결된 이곳까지 통증이 이어지는 경우들이 대부분”이라며 “평소 손, 팔의 사용을 자제하면서 증상이 초기에 나타날 때 충분한 휴식과 함께 보존적인 치료를 한다면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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