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초·중 입학생, 입학 전 필수예방접종 마쳐야"
정부 "초·중 입학생, 입학 전 필수예방접종 마쳐야"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2.02.0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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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초·중학교 입학생들에게 입학 전 필수예방접종을 완료하도록 권고했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초·중학교 입학생들에게 입학 전 필수예방접종을 완료하도록 권고했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과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유은혜)는 학생들의 감염병 예방과 건강 보호를 위해 초·중학교 입학 전 필수예방접종(초등학교 4종, 중학교 3종)을 완료하도록 9일 권고했다.

질병관리청, 교육부, 지방자치단체, 초·중학교장은 관련 법에 따라 초·중학교 입학생의 예방접종 완료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생의 경우 입학 전까지 만 4~6세에 받아야 하는 ▲DTaP 5차 ▲IPV 4차 ▲MMR 2차 ▲일본뇌염(불활성화 백신 4차 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 등 추가 접종 4종을 완료해야 한다.

중학교 입학생은 입학 전까지 ▲Tdap(또는 Td) 6차 ▲일본뇌염(불활성화 백신 5차 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 ▲HPV 1차(여학생만 대상) 등 만 11~12세에 받아야 하는 추가 접종 3종을 마쳐야 한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초·중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의 보호자는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예방접종 내역을 확인하면 된다.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대상자는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완료하고, 전산 등록이 되지 않은 경우 접종받은 기관에 전산 등록을 요청하면 된다. 다만 예방접종 금기자는 진단받은 의료기관에 접종 금기 사유를 전산 등록 요청하면 접종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해 7월 질병관리청은 국가승인통계 ‘2020년 전국 예방접종률 현황’에서 만 4~6세 시기에 추가 접종이 들어가는 만 6세(2014년생, 9종 백신 26~28회) 완전접종률이 83.5%이며, 전년 대비 1.3%p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같은 해 7월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기금(UNICEF)이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전 세계적으로 2300만 명의 어린이가 필수예방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수치는 2009년 이후 최대 수치로 2019년과 비교했을 때 370만 명이 증가한 것이다. 이에 세계보건기구 등은 코로나19 유행 중 어린이 필수예방접종 시행을 위해 각 국가에서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과 교육부 유은혜 장관은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등의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으면 학교 중심으로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의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예방접종을 중단하지 말고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접종을 완료하고 입학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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