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행동 이해하기] ① 화장실 가기 전 “야옹”
[고양이 행동 이해하기] ① 화장실 가기 전 “야옹”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2.01.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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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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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어떤 고양이는 화장실과 관련된 특별한 습관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화장실 용무를 마치고 우다닥 달리기도 하고 화장실 가기 전에 유별나게 야옹거리기도 한다.

사람이 고양이의 모든 행동을 다 이해할 수는 없다. 화장실 가기 전에 야옹거리는 것 역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래전부터 그런 모습을 보였다면 긴 시간 동안 만들어진 습관이라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만약 새롭게 보이는 행동이거나 특히 야옹거리는 소리가 아파서 내는 소리처럼 들린다면 적절한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

1. 자신이 볼일 보는 중 근처에 있어 달라는 의미

볼일을 마치기 전까지 고양이는 움직이기가 어렵다. 말하자면 아주 취약한 상태인 것이다. 야생에서는 용무를 보기 전 본인의 적을 내쫓기 위해서 먼저 소리를 내기도 한다.

보호자와 함께 사는 집에서 그러한 행동을 보인다면 집사에게 볼일이 끝날 때까지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달라는 의미가 될 수 있다. 이런 요청이라면 집사는 고양이와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편하게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곁에 있어 주면 되겠다.

볼일을 마친 후 고양이는 스스로 흔적을 없애서 포식자로부터 본인의 향기(?)가 추적되지 않도록 마무리한다.

2. 나이가 들면서 새롭게 생긴 문제의 가능성

노령의 고양이라면 기존에 없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가끔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잊어버려서 그럴 수도 있다. 또는 노화의 결과로 과거와 다르게 야옹거리는 행동이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다.

3. 어떤 질병이 발생했을 가능성

고양이에게 신체적 문제 또는 질병이 생겨서 그로 인해 나타나는 행동일 수도 있다. 아래 질병과 그 증상을 확인해보고 고양이에게서 해당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동물병원 방문이 필요하다.

▲ 요로계 감염(UTI)
- 배뇨 중 야옹거림
- 혈뇨
- 배뇨량의 감소
- 화장실 밖에서 배뇨

▲ 이물 섭취
간혹 먹지 말아야 할 이물질을 먹어서 소화기 계통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 잘못된 음식이나 헤어볼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 체온저하
- 무기력
- 식욕감소
- 구토와 설사

▲ 결석
비뇨기계에 생성된 결석이 원인일 수 있다. 이 경우 심한 통증을 보이고, 혈뇨를 누거나 배뇨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 혈뇨
- 화장실에 자주 감
- 배뇨시 아파함
- 화장실 밖에서 배뇨

▲ 변비
- 식욕감소
- 건조하고 단단한 변의 상태 등

반려동물 방문검진 플랫폼 솜털즈 관계자는 “고양이와 함께 지내기 시작하면서 처음부터 관찰되던 행동이 아니고 갑자기 특정 행동이 나타났다면 중요한 신호일 수 있으니 동물병원 방문과 더불어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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