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공시 16% 늘어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공시 16% 늘어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1.1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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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사진=베이비타임즈)
한국거래소 (사진=베이비타임즈)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지난해 코스피 공시실적 분석 결과 기업의 공시가 전반적으로 대부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7일 2021년 코스피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 건수가 1만8945건이라며 전년(2020년) 대비 16% 늘었다고 밝혔다. 1곳당 평균 공시 건수는 약 23건으로 전년 대비 2.6건 늘었다.

거리소에 따르면 지난해 수시공시는 1만5246건으로 전년 대비 14.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단일판매와 공급계약 공시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타법인 주식이나 유형자산 취득 및 처분 같은 기업 투자활동 관련 공시도 늘었다.

포괄공시는 제약·바이오기업의 임상시험, 품목허가 공시가 대폭 늘어나면서 전체 공시 건수 역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자율공시는 총 1720건으로 전년 대비 47.6% 늘었다. 풍문·보도의 사실 여부 및 주주들의 ESG에 대한 높은 관심에 상장 법인이 적극 대응하면서 해명공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공시도 1930건으로 전년 대비 10.6% 늘었다. 기업의 IR 활동 강화와 실적 개선 등에 따라 영업잠정실적 공시, 매출액 등 전망·예측 공시가 늘었기 때문이다.

조회공시는 49건으로 전년 대비 35.5% 줄었다. 풍문·보도관련 조회공시는 늘었지만 시황변동관련 조회공시는 감소했다.

영문공시는 1600건으로 지난해보다 107.8% 늘었다. 거래소의 상장법인 번역 지원서비스 제공 등을 이용해 수시공시와 공정공시, 자율공시 등 전반에 걸쳐 영문공시 건수와 제출 법인 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18건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공시불이행과 공시변경이 전년 대비 늘었고 영업·생산활동, 투자활동 관련 지정 건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상장법인에 대해 능동적·적극적 공시 이행을 유도하고 공시 교육 등을 강화해 성실 공시가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영문공시 확대를 적극 지원해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시장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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