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국내 최초 전세계 ETF 100조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 국내 최초 전세계 ETF 100조원 돌파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2.01.1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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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 진출 10년만의 쾌거...국내 ETF 전체 74조원보다 1.38배 많아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운용사 중 최초로 전 세계에서 운용하고 있는 ETF 규모가 100조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미래에셋은 지난 2011년 글로벌 ETF 시장에 진출했는데, 10년 만에 이룬 결과다. 현재 한국, 미국, 캐나다, 홍콩, 일본 등 10개국에서 ETF를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미래에셋이 전세계에서 운용하고 있는 ETF 규모는 2021년 말 기준 102조1751억원으로,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 시장 전체 자산총액 74조원의 약 1.38배에 이른다. 2020년 말 65조7083억원 대비 36조4668억원 늘어났다.

글로벌 ETF 리서치 기관 ETFGI에 따르면 2021년 11월 말 기준 전세계 ETF 운용규모는 1경1400조원 규모이고 미래에셋은 전세계 14위 ETF 공급자다.

미래에셋 ETF 역사는 2006년 한국거래소에 3개 ‘TIGER ETF’ 시리즈를 상장하며 시작됐다.

2011년 국내 운용사 중 최초로 홍콩거래소 ETF 상장을 시작으로, 같은 해 캐나다 ‘Horizons(호라이즌스) ETFs’를 인수하며 한국 ETF의 글로벌 진출을 알렸다. 액티브 ETF 강자인 Horizons ETFs는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2018년에는 전세계 ETF 시장에서 약 70%를 차지하는 미국에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는 ETF 운용사 ‘Global X(글로벌엑스)’를 인수했다. Global X는 ‘Beyond Ordinary ETFs’란 캐치프레이즈로 차별화된 테마형, 인컴형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기술발전,  인구구조, 인프라 등 다양한 주제로 구분된 테마형 ETF가 장점이다.

가장 큰 규모로 ETF를 운용하는 법인은 미국 Global X다. 2021년 말 기준 90개 ETF, 51.9조원 규모를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한 2018년 8조원이었던 Global X ETF 운용규모는 2021년 50조원을 돌파하며 6배 이상 증가하고, ETF.com에서 산출한 미국 ETF 시장 점유율이 2020년 말 15위에서 2021년 말 11위로 발돋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두 번째로 큰 운용규모는 한국 TIGER ETF다. 2021년 말 기준 134개 ETF, 26.2조원 규모를 운용하고 있다. TIGER ETF는 해외주식 테마형 ETF로 시장을 주도하며 2021년 한 해 한국 ETF시장 점유율이 25.2%에서 35.5%로 10%p 이상 증가하는 등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캐나다 Horizons ETFs가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운용하고 있다. 2021년 말 기준 106개 ETF, 19.4조원 규모를 운용하고 있다. 액티브 및 패시브 ETF뿐만 아니라 레버리지, 인버스 ETF 등 다양한 상품 공급으로 2021년 한 해 운용규모가 5.3조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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