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또다시 외벽 붕괴 사고...주가 급락
HDC현대산업개발, 또다시 외벽 붕괴 사고...주가 급락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1.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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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사옥 전경.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HDC현대산업개발 사옥 전경.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12일 오전 증시에서 전일 대비 13~15% 하락한 2만2000원선을 기록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거래일보다 15.73% 하락한 2만1700원을 저가로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발생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 외벽 구조물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아이파크는 HDC현대산업개발과 HDC아이앤콘스의 아파트 브랜드다.

문제는 이러한 사고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해 6월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 철거 과정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에서도 현대산업개발은 시공사로 참여했었다.

불과 약 7개월만에 붕괴 사고의 책임 당사자로 연이어 오르내리게 되자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광주광역시는 12일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광주지역에서 진행하는 모든 공사를 중단하라는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 현대산업개발은 광주 지역에서 계림동 아이파크 SK뷰, 무등산 아이파크 2차 등 5개 단지를 조성 또는 건립 예정 중인데 해당 단지 약 9000가구의 공사 현장이 모두 멈추게 된다.

지난해 전반적인 주택 사업에서 공급이 부진했고 덩달아 매출 규모가 축소되면서 자체 주택 매출이 감소했던 현대산업개발 입장에서는 큰 타격이다. 실적 변동성을 낮추고 올해 반등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주택 매출 볼륨이 커질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유병규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이날 사고 현장에서 사과문을 발표했다. 유 이사는 “수사기관의 조사와 사고 원인 규명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이번 사고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리며 사고 수습과 피해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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