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종사자 처우개선 못하는 것은 세금 낭비”
“돌봄종사자 처우개선 못하는 것은 세금 낭비”
  • 유경수 기자
  • 승인 2022.01.0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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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사회서비스원 황정일 대표 ”돌봄종사자 교통 실비·촉탁 직원 가족수당 지급 문제 해결할 것”

[베이비타임즈=유경수 기자] 서울시 사회서비스원 황정일 대표는 3일 비대면 신년회에서 “직원들의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요구를 제도로 담아내지 못하는 대표는 무능한 사람이고, 무능한 사람이 서울시 출연금으로 운영되는 재단의 대표직을 유지하는 것은 명백한 세금 낭비요 나아가 세금 도둑질”이라며 “내년 이맘때까지 두 가지 문제를 풀어내지 못하면 대표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두 가지’란 돌봄종사자(요양보호사, 장애인 활동지원사)의 교통 실비와 촉탁 직원의 가족수당 지급 문제이다. 특히 돌봄서비스 제공 시 발생하는 교통비 지급 문제는 사회서비스원 설립 이후 지금까지 풀리지 않는 문제로, 소위 노조의 ‘숙원사업’이다.

그간 돌봄종사자들은 이용자 가정을 방문할 때 발생하는 교통비를 개인적으로 부담해 왔는데 많게는 하루 4곳의 가정을 방문하고 있어 부담이 적지 않은 편이었다.

또한 동일한 직장에서 계속 근무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촉탁직(60세 정년 이후 계속 근무하는 직원)으로 전환했다는 이유로 기존에 받던 가족수당의 지급이 중단되는 일은 부당하다는 지적이다. 운영 예산 대부분을 출연금에 의존하고 있는 사회서비스원으로서는 서울시의 긍정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두 가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상황이다.

황정일 대표는 “이러한 요구들이 왜 오랫동안 수용이 되지 않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기호지세(騎虎之勢)의 심정과 자세로 근로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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