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공도서관의 발상지" 서울시교육청, '경성도서관 옛터 표석' 설치
"한국 공공도서관의 발상지" 서울시교육청, '경성도서관 옛터 표석' 설치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1.12.2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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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도서관 옛터 기념 표석 (사진=서울특별시교육청 제공)
경성도서관 옛터 기념 표석 (사진=서울특별시교육청 제공)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한국 근대도서관의 발상지이며 한국인이 건립한 최초의 공공도서관인 경성도서관(서울특별시교육청 종로도서관 전신)의 옛터를 시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경성도서관 옛터 표석' 설치가 완료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종로도서관 개관 100주년을 맞아 표석 설치를 추진한 후 '서울특별시문화재위원회'의 타당성 검토와 심의 과정을 거쳐 올해 경성도서관이 최초로 건립됐던 위치(감사원 입구, 삼청동 25-24)에 표석이 설치됐다. 이는 서울시 공공도서관이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아 옛터에 표석이 설치된 최초의 사례로서 우리 근대도서관의 발상지를 기린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경성도서관'은 현 서울특별시교육청 종로도서관의 전신으로 1920년 11월 27일 종로구 취운정에 건립됐으며, 일제강점기 한국인에 의해 세워진 최초의 공공도서관이다. 지식과 문화 욕구를 제대로 수용할 만한 공간이 없었던 일제 식민지 시기에 한국인을 대상으로 활발한 교육・문화 활동을 추진하며 우리 민족의 정신을 문화사업을 통해 일깨우는데 중심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해방된 후에는 '서울시립종로도서관'으로 이름을 바꿔 계승됐으며 다시 지금의 '서울특별시교육청종로도서관'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근대역사 100년의 관통하는 문화유산이자 공공도서관의 발상지로 평가받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표석 설치가 시민들에게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인식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전달해 역사교육자료 및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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