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재단, 직장인 건강증진사업 100일만에 22kg 감량…비결은 ‘습관 개선’
생보재단, 직장인 건강증진사업 100일만에 22kg 감량…비결은 ‘습관 개선’
  • 서주한
  • 승인 2014.10.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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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건강증진사업 '건강나눔 도심걷기' 프로젝트 참여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시형)이 지난 6월 21일부터 10월 6일까지 100일간 추진했던 직장인 건강증진 지원사업이 종료된 가운데 사업 결과 비만고위험군에 근접했던 직장인 100명의 평균 체지방률이 5%포인트 감소하는 결과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생명보험재단은 지난 15주간 LG전자, 대우인터내셔널, 한일전기엠엠씨, 한양대학교병원, SH공사, 한국전력, 한국도박문관리센터, 성북장애인복지관 등 8개 기업의 대사증후군 고위험군 직장인 100명을 대상으로 생활습관개선 경쟁프로젝트 ‘건강나눔 도심걷기’를 진행했다.

그 결과 프로젝트 참여자 100명은 쌀 5가마니의 무게에 해당되는 405.8kg를 감량했다. 1인당 평균 체중은 4.3kg, 체지방률은 5% 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최고 감량자는 체중 22.2kg, 체지방률 19.8% 감량에 성공했다. 

이러한 감량은 재단의 복합적인 지원으로 가능했다. 재단은 프로젝트 기간 동안 트레이너의 운동습관 코칭, 영양사의 건강식단 교육을 실시하고, 지속적으로 건강미션을 부여하는 한편, 건강도시락과 운동기구를 지원했다. 운동, 영양, 습관 등 세 부분에 대한 복합적인 지원이 이루어진 것이다.

특히 이런 지원을 단순 지원이 아닌 ‘경쟁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함으로써 참여자들의 자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참여자들의 모든 활동은 같은 직장 내 5명으로 구성된 팀 단위로 진행됐다. 건강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함께 추구하고, 온라인 카페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서로를 응원하는 등 자율적이면서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실제로 프로젝트 참여율과 지속성이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직장인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는 직장인들의 바쁜 업무일과로 인해 탈락률이 높다는 인식과는 달리 이번 사업 참여자들은 94%의 완주율을 기록했다. 

또한 재단이 적극적으로 개입한 6주간의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에도 9주 동안 자율적으로 건강을 관리해 지속적으로 체중이 감량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프로젝트로 인해 직장인들이 자율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습관이 형성되었다는 설명이다. 

제갈정 인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개인이나 대규모 단체에게 획일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했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소그룹을 구성하여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그룹간 경쟁구도를 만들어 운영한 점이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건강나눔 도시걷기’ 프로젝트를 통해 체중 22.2kg을 감량하여 개인부문 1위를 차지한 LG전자 이준우씨(31)는 “휴식시간마다 틈틈이 운동하며 15주 동안 총 1,152,703걸음을 걸었고, 식단도 건강하게 조정했다”며 “바뀐 생활습관을 잘 유지하여 현재의 건강을 계속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명보험재단은 프로젝트 참가자들과 함께 10월 11일 남산공원 백범광장에서 시상식과 걷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우수 팀에게는 총 2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질 계획이며, 상금의 50%는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된다. 

생명보험재단은 국민 사망원인에서 암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순환기 계통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계단 조성 지원사업, 도심 건강걷기 지원사업, 허리둘레 5%줄이기 지원사업 등 다양한 대사증후군 예방사업을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생명보험재단 유석쟁 전무는 “재단과 서울시가 힘을 합쳐 시민들의 건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국내 생명보험사들을 대표하여 건강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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