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일회용컵 없는 매장' 7일부터 제주 전 지역으로 확대
스타벅스 '일회용컵 없는 매장' 7일부터 제주 전 지역으로 확대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1.12.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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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 서울 지역 전 매장, 2025년에는 전국 매장에서 일회용컵 사용 중단
스타벅스는 22일 연내 제주 지역 전 매장을 일회용컵 없는 매장으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12월 7일부터 제주도 지역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회용컵이 사라진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송호섭)는 제주도 지역 23곳의 모든 스타벅스 매장을 일회용컵이 없는 매장으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일회용컵 없는 매장에서는 일회용컵 대신 매장용 머그, 개인컵, 다회용컵으로만 음료를 제공한다.

다회용컵 반납기는 제주도 지역 스타벅스 23개 전 매장을 비롯해 제주공항에 2대, SK렌터카에 1대가 설치돼 기존 시범 운영 시 설치됐던 5개에서 26개로 늘어났다.

스타벅스 측은 다회용컵 반납기 기능 역시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반납된 다회용컵 인식 속도 단축 및 컵 투입 후 걸림 현상을 보완했다. 또한 사용한 다회용컵을 고객이 직접 세척하지 않아도 잔여물만 비워주면 음료의 얼룩이 남아있어도 인식이 가능하도록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지역에 이어 6일부터 스타벅스 서울 지역 12개점에서 일회용컵이 사라진다.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 측은 기존에 다회용컵을 사용하고 바로 반납하지 않고 여러 번 추가로 사용하거나 보관 후 추후에 반납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보고, 이번 반납기 확대를 통해 편의성이 증대되면서 회수율 속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 제주서해안로DT점, 제주애월DT점, 제주칠성점, 제주협재점 등 기존 4개 매장에서 회수율은 50%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회수율이 40%를 넘게 되면 일회용컵 사용보다 탄소감축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서울 지역의 경우에서도 지난달 6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12개 시범 매장에서의 회수율은 60%를 넘어서고 있는 등 다회용컵 사용에 따른 탄소감축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스타벅스는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22일 연내 제주 지역 전 매장을 일회용컵 없는 매장으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지난 5개월간 제주도 4개 시범 매장에서 다회용컵 사용을 통해 절감된 일회용컵은 약 30만개로, 제주도 내 전 매장으로 다회용컵 사용이 확대되면 연간 500만개 이상의 일회용컵 감축 효과가 예상된다.

파손되거나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다회용컵도 그냥 폐기되지 않는다. 관계자에 따르면 수명을 다한 다회용컵들 역시 100% 재활용해 에코백이나 생활용품 등 다른 제품으로 업사이클을 진행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스타벅스 하익성 기획담당 상무는 "다회용컵 사용은 개인컵 일부를 대체하는 과도적인 과정으로 일회용컵 없는 에코 매장의 운영 확대를 통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개인컵 사용 문화의 확산"이라며 "시범 운영 기간 동안 고객 의견을 지속 경청해서 불편 사항이었던 반납기 확대 설치와 기능 개선을 진행해 왔다. 고객들의 높은 호응으로 반납율도 높아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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