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통신도 5G로" 삼성전자, '엑시노스 오토' 등 차세대 반도체 3종 공개
"차량 통신도 5G로" 삼성전자, '엑시노스 오토' 등 차세대 반도체 3종 공개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1.11.3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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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칩・프로세서・전력관리칩 등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3종
삼성전자가 차세대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3종을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30일 차세대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3종을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3종을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자동차 안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초고속 통신칩과 고성능 프로세서의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또한 차량에 탑재되는 전자 부품이 증가해 차량 내 전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력반도체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맞춰 ▲업계 최초로 5G 기반 차량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칩 '엑시노트 오토 T5123' ▲인공지능 연산 기능을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IVI : In-Vehicle Infotainment)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7'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프로세서에 공급되는 전력을 정밀하고 안정적으로 조절해주는 전력관리칩(PMIC) 'S2VPS01' 등 3종의 차세대 시스템반도체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30일 차세대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3종을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엑세노스 오토 T5123은 차량용 통신칩으로는 업계 최초로 5G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초당 최대 5.1Gb의 초고속 다운로드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주행 중에도 끊임없이 고용량・고화질의 콘텐츠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측에 따르면 이 제품에는 최근 5G 기술 기반의 멀티모드 통신칩이 내장돼 5G 망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SA(Stand Alone)모드와 LTE 망을 함께 사용하는 NSA(Non-Stand Alone)모드를 모두 지원한다.

엑시노스 오토 V7은 LG전자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사업본부에서 제작한 폭스바겐 ICAS 3.1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은 인공지능 연산을 위한 신경망처리장치(NPU: Neural Processing Unit)를 탑재해 가상 비서 서비스, 음성, 얼굴, 동작 인식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선명한 화면을 위한 불량화소 및 왜곡 보정 기술과 이미지 압축 기술(DRC: Dynamic Range Compression)을 내장한 것은 물론, HiFi 4 오디오 프로세서 3개를 통해 사용자가 최상의 음질로 음악・영화・게임 등을 즐길 수 있게 지원한다. 이러한 기능을 안정적으로 구동하기 위해 최대 32GB(기가바이트) 용량과 초당 68.3GB(기가바이트)의 대역폭을 제공하는 LPDDR4X 메모리를 지원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그래픽 처리장치(GPU)는 2개의 그룹으로 분리돼 디지털 계기판, 중앙 정보 처리 장치(CID, Center Information Display),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Head Up Display) 등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이 안정적이고 독립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밖에도 엑시노스 오토 V7은 데이터의 보안을 위해 독립된 보안 프로세서를 탑재해 OTP(One-Time Programmable)와 같은 주요 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PUF, Physical Unclonable Function)도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30일 차세대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3종을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30일 차세대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3종을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S2VPS01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In-Vehicle Infotainment)용 프로세서에 공급되는 전력을 정밀하고 안정적으로 조절해주는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S2VPS01은 자동차 생산업체(OEM)와 주요 파트너사들이 필수사항으로 꼽는 조건 중 하나인 에이실(ASIL)-B 인증을 획득했다. 에이실-B는 차량용 시스템 안전 기준으로 사고의 발생 가능성, 심각도, 운전자의 제어 가능성을 바탕으로 4개의 레벨(A・B・C・D)로 구분되는데 일반적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B레벨 수준을 요구한다.

관계자는 해당 제품에 대해 이 밖에 장애가 일어날 수 있는 사용환경에서도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압·전류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보호 기능, 발열 차단 기능, 자가 진단기능까지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공개한 3종의 시스템 반도체 외에도 앞으로 늘어나는 첨단 차량용 반도체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Custom SOC 사업팀장 박재홍 부사장은 "최근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한 차량의 지능화 및 연결성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삼성전자는 최신 5G 통신 기술, 진화된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프로세서 그리고 안정적이고 검증된 전력관리칩을 제공해 전장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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