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치과병원 오송희 교수] 치아 건강을 부탁해 6편
[경희대치과병원 오송희 교수] 치아 건강을 부탁해 6편
  • 유경수 기자
  • 승인 2021.11.29 1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희대 치과종합검진센터 오송희 교수와 함께하는 치아 상식
우리가 몰랐던 치아 건강-매주 3가지 건강 궁금증 싹~
경희대치과병원 오송희 교수가 환자를 검진하고 있다. (사진=경희대의료원 제공)
경희대치과병원 오송희 교수가 환자를 검진하고 있다. (사진=경희대의료원 제공)

[베이비타임즈=유경수 기자] 어느 날 음식을 먹을때 찌릿한 통증이 있을 때가 있다. 평소에는 괜찮은데 찬물을 마시거나 단단함 음식을 먹으면 고통이 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이유 중에서도 치아에 가느다란 금이 생겨 통증이 전달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 ‘치아크랙‘이 생긴 것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경희야 부탁해 12번째 시간은 ‘치아크랙‘에 대한 정보를 준비했다. 오송희 교수와 ‘치아크랙‘에 이모저모를 알아보자.

 Q1) 치아크랙이란?

치아에 가느다란 금이 가서 차가운 음식을 먹을 때 시큰거리거나 씹을 때 마다 찌릿한 통증이 생기는 증상이다. 금이 간 초기에는 통증이 불규칙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대부분 치료를 미루게 된다. 결국, 금이 상당히 진행돼서 통증이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야 병원을 찾게 되는데, 그 때는 금이 치아 뿌리까지 진행되어 발치를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아크랙을 의심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

A. 상시에는 괜찮다가 음식을 씹을 때만 특정 치아가 찌릿하게 아프다.

B. 음식을 씹을 때 특정 치아에 힘을 주며 씹기가 어렵다.

C. 차가운 음식을 먹을 때 시큰거린다.

Q2) 그렇다면 치아크랙은 왜 생길까?

1. 이상기능습관(Parafuctional habit): 오징어와 같은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선호하거나, 이갈이나 이악무는 습관이 있는 사람의 경우 치아크랙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2. 치아를 때운 경우: 일반적으로 자연치아보다는 인레이와 같은 때우는 치료를 한 치아 주변으로 크랙이 더 잘 생긴다.

3. 노화: 치아가 약해지는 노년층의 경우 치아크랙이 발생하기 쉽다.

Q3) 치아 크랙이 의심될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치아크랙의 경우는 조기발견으로 치료가 가능한 시기가 있는데 그 골든타임을 놓친 경우에는 치료가 불가능하여 결국 발치해야 한다. 하지만 불행히도 치아 크랙은 진행 속도가 빠른 반면 육안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워 조기 진단이 어렵다. 또한 진단되더라도 실제 병소의 깊이보다 과소평가돼 치료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이와 같이 육안으로 관찰이 어려운 초기 병소를 진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첨단 진단장비가 필요한데, 그 중 하나가 ‘Q-ray (큐레이, 정량광형광검사)’ 다.

큐레이는 푸른 가시광선 (405nm)과 특수필터를 이용하여 치아에 생긴 금에 침투된 병원균을 붉은 형광으로 탐지해서 치아크랙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장비이다. 뼈의 금은 자연적으로 붙지만 치아의 금은 한 번 생기면 결코 다시 붙지 않으므로 증상이 생기는 즉시 치과검진을 통해서 치아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오송희 교수 프로필>

경희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졸업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영상치의학과 임상조교수

영상치의학과 전문의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대한영상치의학회 정회원

대한영상치의학회 학술위원

구강악안면초음파연구회 정회원

현)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치과종합검진센터 부센터장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