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사상자가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에는 4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집에서의 사상자 수는 2011년 2992명에서 2012년 2485명, 2013년 4196명으로 최근 3년간 4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196명의 어린이집 사상자를 사고유형별로 보면 부딪힘이 1588명으로 가장 많았고, 넘어짐이 1563명, 끼임이 136명, 떨어짐 121명, 이물질 삽입 85명, 화상 83명, 교통사고 52명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45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833명, 인천 480명, 전남 388명, 제주 279명, 경북 116명 순이었다.
한편 어린이집에서 사망한 영유아는 2011년 8명에서 2012년 10명, 2013년 13명으로 최근 3년간 62.5% 증가했고, 3년간 사망한 영유아 31명의 사망 원인은 ‘돌연사 증후군’이 21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교통사고(4건), 질식 및 기도폐쇄(4건), 질병과 익사가 각각 1건으로 조사됐다.
특히 영유아 돌연사 증후군(Sudden Infant Death Syndrome)은 건강한 아이가 아무런 조짐이나 원인 없이 갑작스럽게 사망해 시체 검안을 해도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는 경우로 최근 3년간 2.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정부의 보육료 지원으로 어린이집이 늘어나고 있지만 어린이집 사상자도 증가해 어린이집 안전사고 예방 및 관리감독 강화가 필요하다”며 “특히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 영유아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CCTV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어린이집 영유아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특단의 안전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