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요의 역사, 공연으로 만나볼까?
경기민요의 역사, 공연으로 만나볼까?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11.2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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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화재청 제공)
(사진=문화재청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경기민요 명인의 제자들이 준비한 헌정 공연이 이달 말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은 오는 27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토요상설공연 ‘명인오마주-묵계월(1921~2014)’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명인오마주’는 탄생 100주년을 맞은 작고(作故) 명인(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삶을 회고하는 공연이다. 명인에게 직접 전수받은 제자들이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헌정 공연과 더불어 명인이 평생을 바쳐 이룩한 예술세계의 발자취를 감상할 수 있다.

이달 개최되는 ‘명인오마주’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보유자였던 故묵계월 명인을 회고하는 무대로 마련됐다. 묵계월 명인은 서울 태생으로 11세 때부터 이광식, 주수봉, 최정식 등에게 시조, 가사, 잡가, 경기민요를 두루 섭렵했으며 이문원에게 삼설기, 짝타령 등을 배워 오늘날 송서‧율창의 맥을 전했다. 

또한 안비취, 이은주 명창과 함께 한국민요연구회를 결성하여 경기민요를 연구하고 경기소리의 활성화를 위해 힘썼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공연으로 일평생 동안 경기소리를 배우고 전하며 살았던 묵계월 명인의 흔적들을 그의 제자들과 함께 재조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연 프로그램은 묵계월 명창의 주요 활동들을 주제로 ▲경기12잡가 중 ‘춘향가’ ‘적벽가’ ▲송서 중 ‘삼설기’ ‘짝타령’ ▲경기민요 ‘경복궁타령’ ‘뱃노래’ ▲함경도민요 ‘신고산타령’ ‘궁초댕기’ ▲신민요 ‘능수버들’ ‘물레방아’ ‘사철가’ ▲경기민요 ‘노랫가락’ ‘창부타령’ ‘청춘가’ ▲‘회심가’ 등으로 구성했다. 묵계월에게 직접 배운 제자들이 스승의 가르침을 회고하며 화합의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묵계월의 육성 음성과 대역 배우를 통해 생전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볼 계획이다.

공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운영수칙을 준수해 객석 운영을 제한해서 진행한다. 관람객은 공연장 입구에서부터 손 소독, 발열 체크, 1m 이상 거리두기 등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공연장 출입부터 공연 후 공연장을 나갈 때까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마스크 미착용 시에는 공연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

공연은 사전 예약으로 운영되며 공연 10일 전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과 전화로 예약할 수 있다. 현장 관람과 동시에 네이버TV에서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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