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의 가을, VR 체험으로 집에서 만나요
궁궐의 가을, VR 체험으로 집에서 만나요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11.1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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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화재청 제공)
(사진=문화재청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문화재청이 가을의 마무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궁궐 프로그램을 준비해 이목을 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집에서 즐기는 궁궐 활용 체험 프로그램 ‘궁온 프로젝트’를 오는 17일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창경궁관리소(소장 고경남)는 종로구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궁궐 단청 그리기’ 체험 행사를 오는 18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한다.

먼저 ‘궁온 프로젝트’는 대표 궁궐 활용 프로그램인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별빛야행’과 ‘종묘 묘현례’를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영상과 꾸러미(키트)를 배송해주는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완성도 높은 비대면 궁궐 체험을 제공하여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을 얻은 바 있다. 

하반기 ‘궁온 프로젝트’에서는 상반기와는 차별화된 영상과 꾸러미로 참여자들을 찾아간다. 먼저 ‘온 달빛기행’은 창덕궁 구석구석을 가상현실(VR) 영상으로 담아 창덕궁의 달빛을 경험하는 새로운 체험을 선사하며 배우 김유정이 목소리 안내를 맡아 달빛기행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예정이다. 체험 꾸러미로는 직접 만드는 낙선재 등(램프)과 가상현실 카드보드지가 제공된다.

‘온 별빛야행’은 경복궁의 북쪽 권역을 새롭게 조명한 영상과 궁중 병과(매작과·호두정과 등) 꾸러미를 함께 제공한다. 직접 궁중 병과를 차려 놓고 복원이 완료된 향원정을 포함하여 밤에는 공개되지 않는 권역을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다.

하반기에 처음 선보이는 온 묘현례는 세자빈이 혼례 후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가 모셔진 종묘를 왕, 왕비, 세자와 함께 참배하는 의례인 ‘종묘 묘현례’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가상현실 체험 영상과 다양한 체험 꾸러미(VR카드보드, 미니 규, 모란향합)로 집에서 직접 세자와 세자빈이 되어보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궁온 프로젝트’ 참여 신청 접수는 17일부터 2주간 수~금 오후 2시에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각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선착순 신청 받는다. 또한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29, 30일 양일간은 ‘온 달빛기행’ ‘온 별빛기행’에 대한 참여 신청 접수 후 12월 1일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창경궁관리소의 ‘찾아가는 궁궐 단청 그리기’는 종로구 지역아동센터를 직접 방문해 다문화, 다자녀, 차상위 계층 가정의 아동들에게 우리 궁궐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뜻깊은 자리이다.

행사는 단청전문가(김도래, 북촌불교미술보존연구소 소장)가 들려주는 궁궐 단청에 대한 재미있는 강의에 이어 단청 안료를 사용해 단청 문양을 직접 그려보는 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이 휴식과 문화 향유의 시간을 갖길 바라며 앞으로도 궁궐을 활용해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높이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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