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위로하는 ‘DMZ 평화의 길’ 생태여행
마음 위로하는 ‘DMZ 평화의 길’ 생태여행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11.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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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사진=국민소통실 제공)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사진=국민소통실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정부가 오는 20일부터 ‘디엠지(DMZ) 평화의 길’ 강화, 김포, 고양, 파주, 화천, 양구, 고성 등 7개 테마 노선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단계적 일상 회복 방침에 따라 그간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위축된 지역관광 회복을 지원하는 취지다.

‘디엠지(DMZ) 평화의 길’ 테마 노선은 비무장지대 접경지역 10개 지자체 노선으로 조성됐다. 지난 2019년 4월부터 3개(파주, 철원, 고성) 노선을 시범적으로 개방해 관람객 1만50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으나 2019년 9월부터 아프리카 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운영을 중단했다.

이번에 개방하는 노선은 정비와 철새 보호 등을 위해 3개 노선(연천, 철원, 인제)을 제외한 7개 노선이다. 특히 고성과 파주 노선의 재개방과 함께 강화, 김포, 고양, 화천, 양구 5개 노선을 처음 선보인다.

7개 테마 노선은 모두 무료로 운영한다. 참가자는 한국관광공사 ‘디엠지(DMZ) 평화의 길’ 누리집과 걷기 여행길 정보제공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 ‘두루누비’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관광객 안전을 위해 도보 구간과 차량 이동 구간으로 구분하며 파주 구간은 철새 보호를 위해 도보 구간을 제외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관광객을 보호하고 안전한 여행을 보장하기 위해 백신 접종 완료자와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자(방문일 기준 3일 이내)만 이용을 예약할 수 있다. 아울러 정부는 방역 용품 비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안내, 운행차량 정기 소독 등을 통해 모든 현장을 철저하게 방역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7개 테마 노선 개방이 ‘냉전의 마지막 빙하’로 불리는 비무장지대의 지역관광 회복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비무장지대를 세계적인 평화·생태체험 관광 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천혜의 자원과 숨어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매력있는 콘텐츠와 상품으로 개발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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