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단독사고 사망 비율 늘어...도로변 충돌 조심해야
차량 단독사고 사망 비율 늘어...도로변 충돌 조심해야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11.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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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최근 5년간 차량 단독사고로 일어난 사망자 수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독사고 사망자 10명 중 4명은 도로변 공작물 충돌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도로안전시설 설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소장 최철환)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난달 29일 ‘차량 단독 교통사고 특성과 안전대책’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2016년 1월~2020년 12월) 경찰에 접수된 차량 단독사고 분석 결과 전체 교통사고 대비 사망자 수 비율은 2016년 대비 3.0%% 늘었다. 같은 기간 차량 단독사고로 인한 평균 치사율(8.0%)은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1.7%)보다 4.7배 높게 나타났다.

최근 5년 전체 교통사고와 차량단독사고 비교 (자료=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제공)
최근 5년간 전체 교통사고와 차량단독사고 비교 (자료=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제공)

차량 단독사고는 주로 연중 나들이 교통량이 집중되는 5~8월과 10월에 많이 발생한다. 단풍철이 예년보다 늦게 찾아온 올해는 11월까지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요일별로는 금요일과 일요일에 사고 건수와 사망자 비율이 높고 시간대는 오후 3~4시를 중심으로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특히 단독사고 사망자 10명 중 4명은 도로변 공작물 충돌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1건당 치사율은 도로이탈 추락사고(23.3%)가 가장 높았다.

연구소는 도로안전시설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도로변 공작물 환경 개선을 위한 지자체와 도로관리 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은 미진하다고 진단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이성렬 수석연구원은 “차량단독 교통사고는 운전자 과실이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며 “단독사고 발생 위험이 큰 사고지점은 운전자 주의표지, 충격흡수시설 및 방호 울타리 등 도로안전시설을 설치하고 도로변에 노출된 장애물을 정리하는 등 환경 정비를 위한 적극 행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운전자 스스로 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운전에 자만하지 않고 항상 주의하는 안전운전 습관을 생활화해야 한다”며 “안전 장구 착용이 가족과 탑승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최선의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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