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소비쿠폰...“단계적 일상회복 시점부터 재개”
돌아온 소비쿠폰...“단계적 일상회복 시점부터 재개”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10.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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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외식 등 9개 쿠폰 오프라인 사용 재개
기존 비대면 방식 사용도 병행...소비 끌어올릴까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그간 방역상황에 맞춰 중단됐던 소비쿠폰이 전면 재개된다.

정부는 2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 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개시 시점부터 소비쿠폰 사용을 전면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계적 일상회복 개시 시점은 오는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서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단계적 일상회복이 개시되면 다음 달 초부터 숙박, 체육, 영화, 외식 등 9개 쿠폰 모두 오프라인 사용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는 쿠폰별 집행상황과 피해 분야 지원 효과 등을 고려해 할인 폭과 대상 등 시행방식을 일부 조정할 계획이다.

◆ 숙박부터 공연, 전시까지...다양한 할인 알아볼까

숙박 분야에서는 온라인 예약 시 7만 원 이하 숙박은 2만 원, 7만 원 초과 숙박은 3만 원을 할인한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일부 지자체와 협업해 7만 원 초과 숙박 시 5만 원을 할인하는 할인권(전체 7만 장)도 배포할 예정이다.

숙박 할인권은 국내 50여 개 온라인여행사(OTA)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사업에 참여하는 온라인여행사 누리집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행 분야에서는 ‘투어비스’ 누리집을 통해 해당 상품을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다. 접수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 여행상품에 대해 조기 예약 및 선결제 시 상품가의 40%를 할인해 준다. 그동안 코로나로 여행이 쉽지 않았던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는 무료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공연 분야에서는 인터파크, 예스24 등 8개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공연 예매 시 사용할 수 있는 8000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지난 5월 18일부터 네이버TV 등에서 온라인 공연 관람 시 적용했던 1인당 8000원 할인권도 계속 지원한다.

대면 공연과 온라인 공연을 통합해 1인당 2주마다 최대 3만2000원(8000원 할인권 × 1인당 4매)을 할인받을 수 있다.

영화 분야에서는 203만 명에게 6000원 할인권(주당 1인 2매, 복합상영관 기준)을 제공한다. 할인권은 복합상영관(멀티플렉스)뿐만 아니라 독립·예술영화관, 작은영화관, 개별 단관 극장 등을 포함한 전국 521개의 영화상영관에서 사용할 수 있다.

복합상영관은 개별 누리집을 통해 할인권을 내려받아 결제 시 적용하고 이 외의 극장은 온라인 또는 현장에서 영화 관람권 예매 시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박물관과 미술 전시 관람도 할인받을 수 있다. 박물관은 ‘문화엔(N)티켓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관람권 가격의 40%(최대 3000원, 1인당 10매)를 지원한다. 

미술 전시는 온라인 예매처 4곳(인터파크, 위메프, 티켓링크, 문화엔(N)티켓)과 카카오톡 채널(미술전시관람료지원)을 통해 최대 5000원(예매처별 1인당 4매, 카카오톡 채널 1인당 6매)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실내체육시설 이용 할인은 ‘1타 3만’ 체육 쿠폰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민간 실내 체육시설에서 결제금액 누적 8만 원 이상 사용 시 3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혜택을 선착순으로 100만 명에게 제공한다.

프로스포츠 관람권 할인은 각 프로구단의 온라인 입장권 예매 사이트를 통해 선착순 40만 명에게 발급한다. 할인권을 적용해 온라인으로 프로스포츠 경기 관람을 예매할 경우, 50%(최대 7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권은 총 3회에 나누어 배포하고 1회 2매를 발급받을 수 있다.

◆ 외식 할인 지원도 재개...새로 참여한다면 응모부터

외식 할인 지원은 신용카드사 및 지역화폐에서 외식 업소 방문 또는 배달 앱을 통한 외식 실적 달성을 확인한 뒤 환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 배달 앱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공개 모집을 통해 총 22개사(공공 13, 공공·민간 혼합 3, 민간 6개)가 확정되었으며 지역화폐도 서울특별시 25개 자치구, 인천광역시 등 총 76개 지자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기존 신용카드 사업 참여자(793만명)의 응모와 누적 실적은 이번 사업에 그대로 이어서 적용된다. 단, 지역화페는 신규 응모 후 사업에 참여해야 한다. 

신용카드나 지역화폐로 새롭게 참여할 경우 참여 카드사 또는 지역화폐 홈페이지·앱에서 먼저 응모해야 한다. 이후 응모한 카드나 지역화폐로 외식업소에서 방문 결제하거나 사업 참여 배달 앱을 통해 결제하면 된다. 

2만원 이상(최종 결제금액 기준) 총 4회를 하면 다음 달 카드사에서 1만원을 환급하거나 청구할인(지역화폐는 환급)을 받게 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 방역 상황을 고려해 외식쿠폰과 공연쿠폰은 방역 친화적인 기존 비대면 방식 사용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시설별 방역 점검에 나서고 방역수칙 준수 홍보를 강화하는 등 철저한 방역 하에 소비쿠폰이 사용될 수 있는 여건도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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