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분기 순이익 1조2979억원...'리딩 금융' 굳히나
KB금융, 3분기 순이익 1조2979억원...'리딩 금융' 굳히나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10.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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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3.7조...4조원대 바라본다
(사진=KB금융그룹 제공)
(사진=KB금융그룹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21일 인터넷과 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1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그룹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979억원이다. 전 분기(1조2043억원) 대비 7.8% 증가한 규모다.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이 안정적으로 늘어났고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줄어든 것이 실적의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대손충당금 환입 등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도 견조한 이익 증가세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이로써 KB금융의 3분기까지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3조7722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조8779억원)보다 31.1%(8943억원) 증가한 규모로, 3분기만에 누적 순이익 4조원을 바라보게 됐다.

사업 부문별 핵심 비즈니스를 강화하면서 수익 창출 기반을 확대하고 M&A를 통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노력 등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호실적 분위기 속에서도 최근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금융 환경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는 분위기다. 특히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함께 각종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연장되면서 자산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러한 상황과 관련해 “그 어느 때보다 금융회사들의 세밀한 리스크관리가 강조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KB는 철저한 리스크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잠재위험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작년에 약 3800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해 미래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완화 장치도 확보한 만큼 금융지원 종료 후에도 자산건전성이 급격히 악화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고 덧붙였다.

(사진=KB금융그룹 제공)
(사진=KB금융그룹 제공)

아울러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KB금융그룹은 이달 말 새롭게 선보이게 될 그룹의 대표 디지털 플랫폼인 ‘KB스타뱅킹’을 소개했다.

KB금융그룹 재무 총괄 담당 임원은 “KB금융그룹은 디지털 금융시장 내 ‘탑 티어’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새로운 KB스타뱅킹을 선보인다”며 “그룹의 핵심 서비스를 고객 편의 관점에서 과감하게 통합하고 재편성해 KB만의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No.1 종합금융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새로운 KB스타뱅킹은 각 계열사의 핵심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제공해 그룹의 ‘허브’ 구실을 하는 확장형 종합 금융 플랫폼이다. 그동안 그룹 내 계열사마다 설치해야 하는 앱이 너무 많다는 사용자들의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KB금융 관계자는 “계열사의 대표 핵심 서비스를 추가 앱 설치 없이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24, 홈택스 등 외부채널과도 끊김 없이 연결되는 유연한 플랫폼”이라며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 참여를 강화함으로써 고객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KB금융은 이후에도 모바일 전용 인프라 기반을 구축해 거래 속도를 개선하고 장애가 발생해도 필수 거래는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새로운 KB스타뱅킹의 고객 편의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KB금융은 이날 지난 14일 아시아 금융사 및 국내 기업 최초로 ‘탄소감축 목표’에 대한 ‘SBTi(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s)’의 승인을 획득한 점을 언급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는 KB금융의 탄소중립 추진 전략이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수준의 객관성을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는 탄소감축과 친환경 투자 확대를 위해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글로벌 이니셔티브와 꾸준히 협업해 ESG 경영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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