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성큼'...가족과 함께 궁궐 문화 체험 떠나볼까
위드 코로나 '성큼'...가족과 함께 궁궐 문화 체험 떠나볼까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10.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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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코로나19 상황으로 그동안 진행이 중단됐던 궁궐 문화 체험 행사가 다시 시작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오는 20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청은 전면 사전 예약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한국을 대표하는 궁궐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창덕궁 달빛기행과 궁중음식을 곁들여 경복궁을 야간에 탐방하는 경복궁 별빛야행, 궁중병과를 체험하는 경복궁 생과방이 국민 곁으로 다시 돌아온다.

오는 21일부터 시작하는 경복궁 별빛야행은 ‘흥례문-외소주방-교태전-집경당-경회루’로 이어지는 기존 탐방 체험 코스를 변경해 경복궁 북측 공간의 중심인 ‘국립민속박물관(경복궁 출입구)-외소주방-장고-집옥재-건청궁-향원정’으로 새롭게 바꿨다.

새 코스에는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3년여의 복원 공사를 통해 새 단장을 마친 향원정이 들어 있어 의미가 더욱 크다는 평가다.

또한 같은 날인 21일부터 창덕궁에서 시작하는 ‘달빛기행’은 기존 조별 도보 이동방식은 그대로 유지하되 조별 인원을 기존 25명에서 20명으로 축소해 더욱 안전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체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에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경복궁 생과방’도 오는 20일부터 관람객 안전과 대기 시간 불편 등을 고려해 전면 사전예약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덕수궁만의 특별하고 품격 있는 문화유산 향유를 위해 올해 처음 선보이는 ‘밤의 석조전’은 접견실 공연과 해설사와 함께하는 석조전 야간 탐방(2층 테라스 카페)이 결합한 야간체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대한제국 시기의 복식과 음악을 만나보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창경궁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야연 ‘악가삼장’은 기존 궁궐 체험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부모님이 체험자로 직접 참여하고 가족들은 관람객이 되는 새로운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조선 시대 궁중 잔치 중에 가장 작은 규모였던 ‘야연’은 왕세자가 아버지인 국왕을 위해 직접 준비하고 주관했던 특별한 잔치로, 참여하는 부모님은 국왕의 초대를 받은 기로대신 또는 정경부인이 되어 조선시대 전통 복식을 착용하고 잔치의 주빈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전문 사진사가 직접 촬영한 체험 사진과 체험 종료 후 촬영한 가족사진을 액자에 담아 나중에 배송받을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모든 궁궐 문화 체험 프로그램들은 전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현장에서 전체 참여자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자)예방접종증명서를 확인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일상회복으로 가기 전 궁궐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일상회복의 전환을 준비하고자 한다”면서 “장기간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이 위로받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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