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예의 오색푸드] 138. 월계수 등갈비구이
[이영예의 오색푸드] 138. 월계수 등갈비구이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1.10.05 14: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월계수 잎, 향신료 외에 심신 안정 위한 민간약재로도 사용
잎 자체에 약한 독성 있어 임산부·어린이에 좋지 않아 ‘주의’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월계수 잎은 우리가 흔하게 이용하는 향신료 중의 하나이다. 타임의 강한 허브 맛과 셀러리의 쓴맛을 지니고 있다. 서양의 따듯한 요리에 대부분 사용하며 거의 모든 육수와 수프에 이용한다. 특히 생선, 육류, 해산물 누린내와 잡내를 잡기 위해서 많이 사용된다.

월계수 생잎은 햇빛을 듬뿍 받고 자라 말랑말랑하면서 향이 있고 쓴맛이 있지만 건조하면 단맛과 함께 특유의 향이 난다. 심신을 안정시키기 때문에 서양에서는 민간 약재로도 사용해왔다.

월계수 잎의 스트레스 완화 및 심신 안정 효과는 ‘유칼리프톨’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이 성분은 예민해진 신경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긴장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시네올과 유게놀 성분이 위산 역류를 막아주고 소화를 촉진하는 작용을 하며 위장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월계수 잎 속에는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의 산화를 막아주는 뛰어난 항산화 성분인 테르펜, 커큐민이 함유되어 있으며 항염 작용을 통해 체내 유해 염증을 외부로 배출시켜주는 파테놀라이드 성분도 들어있다.

이외에도 월계수 잎은 나이신, 단백질, 베타카로틴, 비타민 A, 철분, 식이섬유,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의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풍부한 비타민과 무기질 때문에 두피가 약한 사람이 말린 월계수 잎을 갈아서 두피에 바르면 영양성분을 공급해줘 두피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월계수 잎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약한 독성이 있어서 생으로 섭취하면 안 되고 건조 후 사용해야 한다. 또한 임산부와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이나 어린이에게는 좋지 않다.

◇ 월계수 등갈비구이

1. 아래의 재료를 준비한다.

돼지등갈비 400g, 월계수잎 5장, 대파 1뿌리, 마늘 3톨, 통후추 1큰술, 건고추 1개, 생강즙 1큰술, 카레가루 1큰술, 올리브오일 2큰술, 양파 1/2개

2. 등갈비는 3시간 동안 찬물에 담가놓아 핏물을 제거한다.

3. 냄비에 물 1.5L를 붓고 대파, 마늘, 통후추, 건고추, 월계수잎 2장을 넣고 끓인다.

4. 핏물을 제거한 등갈비는 근막을 제거한 후 불순물을 없애기 위해 3분 정도 끓는 물에 데친다.

5. 데친 등갈비는 김을 뺀 후 카레가루와 생강즙, 후추, 월계수잎, 올리브유를 잘 발라서 2시간 정도 재워서 숙성시켜 간이 배도록 한다.

6. 숙성된 등갈비를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 20분 구워낸다.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약력> 
-식품영양학 전공
-전통식생활문화 전공
-발효응용음식요리연구가
-남양주시 슬로라이프 자문위원
-푸드TV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 방송
-OBS ‘기찬 처방전 100세푸드’ 출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